[건강뉴스] 어깨 질환의 증상과 치료

<앵커 멘트>



나이들어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이겠거니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오십견 뿐 아리나 어깨근육이 파열되거나 어깨 힘줄에 돌이 생겨 어깨 통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어깨질환의 치료법,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리포트>



오십견은 나이가 들면서 어깨에 염증이 생겨 어깨가 굳어지고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오십견이 생기면 머리를 빗는 등 팔을 드는 게 힘들어집니다.



이 60대 여성도 1년 전부터 왼쪽 팔을 들기 힘들고, 어깨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최춘선(오십견 환자) : "어깨가 쑤시고 아리고 저녁엔 아파서 잠을 못자고 그래서 통증클리닉 등 좋다는 병원은 다 다녔는데."



하지만, 어깨가 아프다고 해서 모두 오십견은 아닙니다. 어깨가 아파 병원을 찾은 환자의 절반가량은 어깨 근육 파열이나 어깨 힘줄에 돌이 생기는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전 오른쪽 어깨근육 파열로 수술을 받은 60대 남성입니다.



<인터뷰> 이재순(어깨근육파열 환자) : "팔을 조금씩 들면 어깨가 아프고 저녁이면 더 아파요."



반복적인 마모나 충격에 의해 어깨를 움직여주는 근육이 찢어지는 질환이 바로 어깨 근육 파열입니다.



<인터뷰> 하종경(서울적십자병원 정형외과) : "오십견은 관절낭이 줄어든 것이므로 본인 스스로 올리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이 올렸을 때도 팔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근육 파열은 근력이 약화된 것이므로 다른 사람이 올려주면 올라가죠."



어깨 근육이 파열되면 찢어진 근육을 봉합해주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최근엔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관절 내시경을 통해 내부를 보면서 간단하게 봉합을 할 수 있습니다.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는 또 다른 질환으론 석회화 건염이 있습니다.



석회화 건염은 어깨 힘줄에 석회질이 끼어 염증이 생기고 돌처럼 굳는 질환입니다.



<인터뷰> 하종경(서울적십자병원 정형외과) : "크기가 작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이나 주사치료, 초음파 치료를 할 수 있고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크기가 크고 통증이 심한 경우엔 내시경으로 간단하게 석회를 제거하는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어깨 질환은 MRI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