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1분기 여행수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나빠졌습니다.
올해 연간으로는 여행수지 적자폭이 11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상수지도 크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인천공항 출국장은 평일에도 해외여행객들로 발디딜 곳이 없습니다.
올해 들어 증가세를 보이던 여행객 수가 가정의 달에 접어들자 급격히 는 겁니다.
대부분 가족이나 친목회 단위로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최은자(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 "경기도 좋아지는 것 같고 해서 이렇게 처음으로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 가려고 나왔어요."
<인터뷰> 류신명(대구시 신암2동) : "친목 계모임이 있어서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가게 됐습니다."
실제로 법무부가 집계한 1분기 출국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나 늘었습니다.
이렇게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1분기 여행수지는 19억 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한 여행수지 악화 폭은 25억 천만 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에 큰 폭으로 늘어난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수지가 악화되는 가장 큰 원인은 환율하락, 지난해 1분기 1415원이었던 1달러 값이 올해 1분기에는 1144원으로 20% 가까이 떨어지면서 해외여행 비용 부담도 그만큼 줄었기 때문입니다.
해외여행수요 자체도 늘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여행사 매출 실적은 4월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지난해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등으로 해외여행을 미뤄왔던 사람들이 앞다퉈 여행길에 오르는 겁니다.
<인터뷰>조일상(하나투어 홍보팀) : "2분기에는 1분기 이상으로 여행객이 늘어 최호황이었던 2008년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은행이 예상하는 올 한해 여행수지 예상 적자폭은 역대 3번째로 많은 110억 달러 선, 여행수지 악화가 올해 정부의 경상수지 흑자 목표액 150억 달러 달성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1분기 여행수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나빠졌습니다.
올해 연간으로는 여행수지 적자폭이 11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상수지도 크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인천공항 출국장은 평일에도 해외여행객들로 발디딜 곳이 없습니다.
올해 들어 증가세를 보이던 여행객 수가 가정의 달에 접어들자 급격히 는 겁니다.
대부분 가족이나 친목회 단위로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최은자(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 "경기도 좋아지는 것 같고 해서 이렇게 처음으로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 가려고 나왔어요."
<인터뷰> 류신명(대구시 신암2동) : "친목 계모임이 있어서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가게 됐습니다."
실제로 법무부가 집계한 1분기 출국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나 늘었습니다.
이렇게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1분기 여행수지는 19억 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한 여행수지 악화 폭은 25억 천만 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에 큰 폭으로 늘어난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수지가 악화되는 가장 큰 원인은 환율하락, 지난해 1분기 1415원이었던 1달러 값이 올해 1분기에는 1144원으로 20% 가까이 떨어지면서 해외여행 비용 부담도 그만큼 줄었기 때문입니다.
해외여행수요 자체도 늘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여행사 매출 실적은 4월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지난해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등으로 해외여행을 미뤄왔던 사람들이 앞다퉈 여행길에 오르는 겁니다.
<인터뷰>조일상(하나투어 홍보팀) : "2분기에는 1분기 이상으로 여행객이 늘어 최호황이었던 2008년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은행이 예상하는 올 한해 여행수지 예상 적자폭은 역대 3번째로 많은 110억 달러 선, 여행수지 악화가 올해 정부의 경상수지 흑자 목표액 150억 달러 달성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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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여행수지 악화 폭 ‘사상 최대’
-
- 입력 2010-05-09 07:40:41

<앵커 멘트>
1분기 여행수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나빠졌습니다.
올해 연간으로는 여행수지 적자폭이 11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상수지도 크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인천공항 출국장은 평일에도 해외여행객들로 발디딜 곳이 없습니다.
올해 들어 증가세를 보이던 여행객 수가 가정의 달에 접어들자 급격히 는 겁니다.
대부분 가족이나 친목회 단위로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최은자(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 "경기도 좋아지는 것 같고 해서 이렇게 처음으로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 가려고 나왔어요."
<인터뷰> 류신명(대구시 신암2동) : "친목 계모임이 있어서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가게 됐습니다."
실제로 법무부가 집계한 1분기 출국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나 늘었습니다.
이렇게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1분기 여행수지는 19억 9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한 여행수지 악화 폭은 25억 천만 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에 큰 폭으로 늘어난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수지가 악화되는 가장 큰 원인은 환율하락, 지난해 1분기 1415원이었던 1달러 값이 올해 1분기에는 1144원으로 20% 가까이 떨어지면서 해외여행 비용 부담도 그만큼 줄었기 때문입니다.
해외여행수요 자체도 늘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여행사 매출 실적은 4월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지난해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등으로 해외여행을 미뤄왔던 사람들이 앞다퉈 여행길에 오르는 겁니다.
<인터뷰>조일상(하나투어 홍보팀) : "2분기에는 1분기 이상으로 여행객이 늘어 최호황이었던 2008년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은행이 예상하는 올 한해 여행수지 예상 적자폭은 역대 3번째로 많은 110억 달러 선, 여행수지 악화가 올해 정부의 경상수지 흑자 목표액 150억 달러 달성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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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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