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 주 동안, 지구촌에서 일어난 주요 국제 뉴스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일어난 폭탄테러 미수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파키스탄 출신의 30살 파이잘 샤자드. 미국 시민권자인 샤자드는 지난 4일, 뉴욕 존에프케네디 공항에서 두바이로 향하는 항공기를 탑승하기 위해 기다리던 중 체포됐습니다. 샤자드는 조사 과정에서 파키스탄에서 폭탄제조 교육을 받았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에릭 홀더(미 법무부 장관) : “이번 사건은 미국의 가장 번잡한 지역에서 미국인을 살해하려 한 테러 음모임이 분명합니다.”
샤자드는 그러나 자신의 고향 파키스탄의 어떤 단체와도 관련이 없으며 단독으로 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 수사당국도 샤자드가 파키스탄 탈레반이나 다른 해외 테러 단체와 연관돼 있다는 증거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떠한 테러 위협에도 미국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핵무기 보유 규모를 처음으로 전면 공개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실전 배치된 것과 저장고에 보관된 것을 더해 모두 5천113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가장 많은 핵무기를 보유했던 1967년에 비해 84% 줄어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미 국방부의 핵무기 보유량 공개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핵무기 비확산 조약 평가회의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핵무기 보유 규모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직후 이뤄졌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한 조건으로 제시했던 긴축 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이 긴축 안은 오는 2014년까지 재정 적자를 300억 유로, 우리 돈으로 45조 원가량 줄이겠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임금 동결과 연금 삭감, 구조조정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그리스 노동계가 총파업에 나서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시위대 : “무척 화가 납니다. 우리는 임금을 삭감할 준비가 돼 있고, 변할 준비도 돼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정치인들이 사퇴해야 합니다.”
앞서 유로 존과 IMF는 재정 긴축을 조건으로, 3년 동안 천 100억 유로를 그리스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그리스 경제를 회복시키지 못할 것 같다는 비관론에, 위기가 다른 유럽 국가로 번 질이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세계 금융 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중국 남서부 지역이 이번에는 강력한 폭우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지시각 지난 6일 새벽부터, 인구 3천만 명의 충칭 시와 인근 구이저우 성, 후난 성에 회오리바람과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내렸습니다. 현재까지 30여 명이 숨지고, 7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회오리바람은 초속 31미터에 달했고, 일부 지역에는 최대 15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클릭 월드였습니다.
무슬림 여성이 착용하는 부르카 같은 ‘얼굴 가리개’를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유럽에서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벨기에에서 가장 먼저 법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지 법안이 지난 주 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상원 의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굴 가리개 착용을 금지하면 유럽 나라들에 테러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영상이 유포되고 있어 관련국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통, 특히 종교와 결부된 전통을 바꾸는 것은 과거나 지금이나 쉬운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특파원현장보고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용의자는 파키스탄 출신의 30살 파이잘 샤자드. 미국 시민권자인 샤자드는 지난 4일, 뉴욕 존에프케네디 공항에서 두바이로 향하는 항공기를 탑승하기 위해 기다리던 중 체포됐습니다. 샤자드는 조사 과정에서 파키스탄에서 폭탄제조 교육을 받았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에릭 홀더(미 법무부 장관) : “이번 사건은 미국의 가장 번잡한 지역에서 미국인을 살해하려 한 테러 음모임이 분명합니다.”
샤자드는 그러나 자신의 고향 파키스탄의 어떤 단체와도 관련이 없으며 단독으로 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 수사당국도 샤자드가 파키스탄 탈레반이나 다른 해외 테러 단체와 연관돼 있다는 증거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떠한 테러 위협에도 미국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핵무기 보유 규모를 처음으로 전면 공개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실전 배치된 것과 저장고에 보관된 것을 더해 모두 5천113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가장 많은 핵무기를 보유했던 1967년에 비해 84% 줄어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미 국방부의 핵무기 보유량 공개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핵무기 비확산 조약 평가회의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핵무기 보유 규모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직후 이뤄졌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한 조건으로 제시했던 긴축 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이 긴축 안은 오는 2014년까지 재정 적자를 300억 유로, 우리 돈으로 45조 원가량 줄이겠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임금 동결과 연금 삭감, 구조조정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그리스 노동계가 총파업에 나서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시위대 : “무척 화가 납니다. 우리는 임금을 삭감할 준비가 돼 있고, 변할 준비도 돼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정치인들이 사퇴해야 합니다.”
앞서 유로 존과 IMF는 재정 긴축을 조건으로, 3년 동안 천 100억 유로를 그리스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그리스 경제를 회복시키지 못할 것 같다는 비관론에, 위기가 다른 유럽 국가로 번 질이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세계 금융 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중국 남서부 지역이 이번에는 강력한 폭우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지시각 지난 6일 새벽부터, 인구 3천만 명의 충칭 시와 인근 구이저우 성, 후난 성에 회오리바람과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내렸습니다. 현재까지 30여 명이 숨지고, 7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회오리바람은 초속 31미터에 달했고, 일부 지역에는 최대 15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클릭 월드였습니다.
무슬림 여성이 착용하는 부르카 같은 ‘얼굴 가리개’를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유럽에서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벨기에에서 가장 먼저 법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지 법안이 지난 주 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상원 의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굴 가리개 착용을 금지하면 유럽 나라들에 테러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영상이 유포되고 있어 관련국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통, 특히 종교와 결부된 전통을 바꾸는 것은 과거나 지금이나 쉬운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특파원현장보고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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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릭월드] 뉴욕 폭탄테러 미수 용의자 검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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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5-09 09:59:11

이번 한 주 동안, 지구촌에서 일어난 주요 국제 뉴스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일어난 폭탄테러 미수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파키스탄 출신의 30살 파이잘 샤자드. 미국 시민권자인 샤자드는 지난 4일, 뉴욕 존에프케네디 공항에서 두바이로 향하는 항공기를 탑승하기 위해 기다리던 중 체포됐습니다. 샤자드는 조사 과정에서 파키스탄에서 폭탄제조 교육을 받았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에릭 홀더(미 법무부 장관) : “이번 사건은 미국의 가장 번잡한 지역에서 미국인을 살해하려 한 테러 음모임이 분명합니다.”
샤자드는 그러나 자신의 고향 파키스탄의 어떤 단체와도 관련이 없으며 단독으로 범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 수사당국도 샤자드가 파키스탄 탈레반이나 다른 해외 테러 단체와 연관돼 있다는 증거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떠한 테러 위협에도 미국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핵무기 보유 규모를 처음으로 전면 공개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실전 배치된 것과 저장고에 보관된 것을 더해 모두 5천113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가장 많은 핵무기를 보유했던 1967년에 비해 84% 줄어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미 국방부의 핵무기 보유량 공개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핵무기 비확산 조약 평가회의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핵무기 보유 규모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직후 이뤄졌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한 조건으로 제시했던 긴축 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이 긴축 안은 오는 2014년까지 재정 적자를 300억 유로, 우리 돈으로 45조 원가량 줄이겠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임금 동결과 연금 삭감, 구조조정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그리스 노동계가 총파업에 나서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시위대 : “무척 화가 납니다. 우리는 임금을 삭감할 준비가 돼 있고, 변할 준비도 돼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정치인들이 사퇴해야 합니다.”
앞서 유로 존과 IMF는 재정 긴축을 조건으로, 3년 동안 천 100억 유로를 그리스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그리스 경제를 회복시키지 못할 것 같다는 비관론에, 위기가 다른 유럽 국가로 번 질이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세계 금융 시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중국 남서부 지역이 이번에는 강력한 폭우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지시각 지난 6일 새벽부터, 인구 3천만 명의 충칭 시와 인근 구이저우 성, 후난 성에 회오리바람과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내렸습니다. 현재까지 30여 명이 숨지고, 7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회오리바람은 초속 31미터에 달했고, 일부 지역에는 최대 157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클릭 월드였습니다.
무슬림 여성이 착용하는 부르카 같은 ‘얼굴 가리개’를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유럽에서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벨기에에서 가장 먼저 법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지 법안이 지난 주 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상원 의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굴 가리개 착용을 금지하면 유럽 나라들에 테러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영상이 유포되고 있어 관련국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전통, 특히 종교와 결부된 전통을 바꾸는 것은 과거나 지금이나 쉬운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특파원현장보고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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