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검사 접대 의혹’ 특검 검토 합의

<앵커 멘트>

정치권도 검사 접대 의혹과 관련해 특검 도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 신설 방안까지 거론되자, 검찰,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첫 회동.

<녹취>김무성(한나라당 원내대표) : "그 동안 있었던 기싸움 하지 말고 잘 화합하고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녹취>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열심히 노력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검사 접대 의혹과 관련해 특검 도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하는 등 앞으로 긍정적인 신호를 예고했습니다.

<녹취>정옥임(한나라당 원대 대변인) : "특검 도입에 전향적인 검토를 하되 조사 범위를 조율해 하겠다."

양당은 별도의 기구를 만들어 조사 대상의 범위 등을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또, 야당이 검찰 개혁 방안으로 제시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공수처 신설과 관련해서도 진전된 의견이 오갔습니다.

<녹취> 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 : "공수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를 해보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검토를 해보겠다."

이귀남 법무장관은 특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현재 검찰에서 진행중인 진상조사를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검찰이 외부의 개혁 대상이 된 것에 대한 자성과 함께 자율적인 개혁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야 모두 검찰 개혁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있어 이번 달 원포인트 임시국회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