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 독’ 치명적…청산가리 1,200배

입력 2010.05.14 (22:09) 수정 2010.05.1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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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복어는,반드시 자격증 있는 전문가가 손질해야 합니다.



’치명적인 독’ 때문인데, 그 특성을 박은주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숙취해소와 혈액순환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복어 요리.



복어의 살은 지방질이 적고 미네랄이 풍부해 담백한 맛을 냅니다.



하지만 잘못 조리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해가 됩니다.



<녹취>이호영(복어 30년 조리경력) : "아가미, 간, 이건 내장, 여기에 눈 이건 먹으면 안되고요. 다 제거해서 버리고..."



복어에 들어있는 독은 신경을 마비시키는 독소인 테트로도톡신으로 간 같은 내장이나 알과 아가미, 눈 등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알과 내장의 독성은 다른 부위보다 강해 청산가리의 1200배 이상입니다.



중독이 되면 처음에는 입술이나 혀끝에 마비 현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또 복어는 종류가 120여 종으로 다양한데 먹을 수 있는 복은 밀복과 참복 황복 등 21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이윤숙(식약청 식품위해평가부 오염물질과장) : " (이 독소는) 120℃, 한시간 이상 가열해도 잘 파괴되지 않으므로 먹기 전에 반드시 해당 부위를 제거한 후에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



때문에 복어는 반드시 복어조리 자격증을 가진 전문 조리사가 요리해야 합니다.



또한 복어의 산란기인 봄철에는 독이 많이 생성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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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어 독’ 치명적…청산가리 1,200배
    • 입력 2010-05-14 22:09:02
    • 수정2010-05-14 22: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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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복어는,반드시 자격증 있는 전문가가 손질해야 합니다.

’치명적인 독’ 때문인데, 그 특성을 박은주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숙취해소와 혈액순환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복어 요리.

복어의 살은 지방질이 적고 미네랄이 풍부해 담백한 맛을 냅니다.

하지만 잘못 조리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해가 됩니다.

<녹취>이호영(복어 30년 조리경력) : "아가미, 간, 이건 내장, 여기에 눈 이건 먹으면 안되고요. 다 제거해서 버리고..."

복어에 들어있는 독은 신경을 마비시키는 독소인 테트로도톡신으로 간 같은 내장이나 알과 아가미, 눈 등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알과 내장의 독성은 다른 부위보다 강해 청산가리의 1200배 이상입니다.

중독이 되면 처음에는 입술이나 혀끝에 마비 현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또 복어는 종류가 120여 종으로 다양한데 먹을 수 있는 복은 밀복과 참복 황복 등 21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이윤숙(식약청 식품위해평가부 오염물질과장) : " (이 독소는) 120℃, 한시간 이상 가열해도 잘 파괴되지 않으므로 먹기 전에 반드시 해당 부위를 제거한 후에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

때문에 복어는 반드시 복어조리 자격증을 가진 전문 조리사가 요리해야 합니다.

또한 복어의 산란기인 봄철에는 독이 많이 생성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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