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해파리 조기 퇴치 작전

입력 2010.05.1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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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수온 상승 등으로 해파리 떼가 기승을 부리면서 어민 피해가 심각합니다.

올해부터는 어린 해파리를 조기에 퇴치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두 달이나 일찍 구제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만금 안쪽 계화도 앞 바다에서 30년 째 고기를 잡아온 김종열 씨.

이맘때면 우럭과 광어 잡이가 시작될 때지만 올해는 조업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보름달 물해파리가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면서 수면을 뒤덮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종열(부안군 동진면): "해파리가 없으면 그물이 깨끗해요. 그런데 해파리가 있으면 하루만 자고나면 그물이 가라앉아버려요. 그물 자체가..."

국립수산과학원이 분석한 결과, 올해는 지난해 보다 4배 많은 4백 70억 마리의 해파리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정이 심각해지자 민관이 공동으로 예년보다 2달 가량 해파리 퇴치 작전에 나섰습니다.

이번 해파리 퇴치작전 첫날, 어민과 공무원 2백여 명이 참가했고 어선 등 50척의 배가 동원됐습니다.

특히 수온이 높은 새만금 방조제 안쪽에서 서식하는 5센티미터 안팎 크기의 해파리 유생이 주된 표적입니다.

<인터뷰> 하영제(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좀더 번성하면 그때 30%정도 더 하게 되면 이 지역에 있는 것은 유생 상태에서 한 60% 정도는 지금 구제할 수 있겠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보름 동안 해파리 구제작업을 지속하는 한편, 해파리로 인한 그물 등 어구 손상도 보상해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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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해파리 조기 퇴치 작전
    • 입력 2010-05-18 07: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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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수온 상승 등으로 해파리 떼가 기승을 부리면서 어민 피해가 심각합니다. 올해부터는 어린 해파리를 조기에 퇴치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두 달이나 일찍 구제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만금 안쪽 계화도 앞 바다에서 30년 째 고기를 잡아온 김종열 씨. 이맘때면 우럭과 광어 잡이가 시작될 때지만 올해는 조업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보름달 물해파리가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면서 수면을 뒤덮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종열(부안군 동진면): "해파리가 없으면 그물이 깨끗해요. 그런데 해파리가 있으면 하루만 자고나면 그물이 가라앉아버려요. 그물 자체가..." 국립수산과학원이 분석한 결과, 올해는 지난해 보다 4배 많은 4백 70억 마리의 해파리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정이 심각해지자 민관이 공동으로 예년보다 2달 가량 해파리 퇴치 작전에 나섰습니다. 이번 해파리 퇴치작전 첫날, 어민과 공무원 2백여 명이 참가했고 어선 등 50척의 배가 동원됐습니다. 특히 수온이 높은 새만금 방조제 안쪽에서 서식하는 5센티미터 안팎 크기의 해파리 유생이 주된 표적입니다. <인터뷰> 하영제(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좀더 번성하면 그때 30%정도 더 하게 되면 이 지역에 있는 것은 유생 상태에서 한 60% 정도는 지금 구제할 수 있겠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보름 동안 해파리 구제작업을 지속하는 한편, 해파리로 인한 그물 등 어구 손상도 보상해주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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