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례적 재소집…후계 구도 전면화?

입력 2010.05.1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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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이례적으로 최고인민회의를 두 달 만에 다시 소집했습니다.

후계구도 전면화 등 중대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두 달 만에 최고인민회의를 다시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방송 아나운서 보도 : "제12기 3차 회의를 2010년 6월 7일 평양에서 소집한다."

김정일 체제 출범이래 한 해 그것도 같은 회기에 2번이나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때문에 우리 정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보고 배경과 안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구도가 전면화 될 수 가능성입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김정은이 군대에서 2인자 지위지만 상응하는 직책이 없기 때문에 국방위 제1 부위원장이나 부위원장에 선출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북중 정상간 합의에 따라 경제협력을 뒷받침할 법과 제도를 정비할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입니다.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에 따른 대응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와 관련해, 최고인민회의 양형섭 부위원장은 공개 석상에서 '천안함 사건과 북한은 무관한다'는 공식 입장을 처음으로 내놨습니다.

<인터뷰> 김용현 교수( 동국대 북한학과) : "주민들에게 그러한 사실들을 공표함으로써 내부적인 결속을 촉진 시키는 그런 효과도 노렸다고 볼 수 있다."

최고인민회의 개최 이유와 안건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북한의 행보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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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이례적 재소집…후계 구도 전면화?
    • 입력 2010-05-18 22: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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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이례적으로 최고인민회의를 두 달 만에 다시 소집했습니다. 후계구도 전면화 등 중대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두 달 만에 최고인민회의를 다시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방송 아나운서 보도 : "제12기 3차 회의를 2010년 6월 7일 평양에서 소집한다." 김정일 체제 출범이래 한 해 그것도 같은 회기에 2번이나 최고인민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때문에 우리 정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보고 배경과 안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구도가 전면화 될 수 가능성입니다. <인터뷰>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김정은이 군대에서 2인자 지위지만 상응하는 직책이 없기 때문에 국방위 제1 부위원장이나 부위원장에 선출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북중 정상간 합의에 따라 경제협력을 뒷받침할 법과 제도를 정비할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입니다.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에 따른 대응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와 관련해, 최고인민회의 양형섭 부위원장은 공개 석상에서 '천안함 사건과 북한은 무관한다'는 공식 입장을 처음으로 내놨습니다. <인터뷰> 김용현 교수( 동국대 북한학과) : "주민들에게 그러한 사실들을 공표함으로써 내부적인 결속을 촉진 시키는 그런 효과도 노렸다고 볼 수 있다." 최고인민회의 개최 이유와 안건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북한의 행보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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