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광고 영업권 특정업체 ‘특혜 의혹’

입력 2010.05.19 (22:07) 수정 2010.05.1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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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신대로 지하철 광고가 여러 부작용을 초래하는 있는데, 서울도시철도 공사는 모든 광고 영업권을 특정 업체에 통째로 넘겼습니다.



특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4호선까지 대합실과 승강장에는 동영상 광고가 넘쳐납니다.



이르면 다음달까지 5호선에서 8호선도 이렇게 바뀝니다.



역사 곳곳에 동영상 광고판 2만여 개가 설치됩니다.



이른바 ’스마트몰 애드’사업.



지하철의 모든 광고 판매권을 비롯해 온 오프라인 쇼핑몰 운영까지, 지하철 수익사업을 민간 컨소시엄에 통째로 넘기는 사업입니다.



도시철도공사는 10년간 천4백억 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전체 2천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이지만 자본금 3억에 신용등급도 ’등급외’였던 광고대행사가 주관사를 맡았습니다.



도시철도 측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지만 계약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이 드러났습니다.



사업을 따낸 측이 당연히 부담해야 하는 계약보증금 140억원이 전액 면제됐습니다.



또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에 대비해 받아 둬야 하는 이행보증금도 전체 210억의 절반 가량만 받고, 나머지는 나눠내도록 했습니다.



<인터뷰>도시철도공사 관계자 : "(업체에서 부담을 못하겠다고 하던가요?) 그렇죠. 업체에서는 어려워 하죠"



이는 사업비의 10%를 계약보증금으로 미리 받도록 규정돼 있는 계약법에 어긋납니다.



도시철도측은 관련 내부 규정을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도시철도공사 관계자 : "광고물 관리규정을 준수해서 일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하철 광고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하루 700여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은 광고 홍수에 더 많이 노출될 우려가 커졌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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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광고 영업권 특정업체 ‘특혜 의혹’
    • 입력 2010-05-19 22:07:38
    • 수정2010-05-19 22: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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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신대로 지하철 광고가 여러 부작용을 초래하는 있는데, 서울도시철도 공사는 모든 광고 영업권을 특정 업체에 통째로 넘겼습니다.

특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4호선까지 대합실과 승강장에는 동영상 광고가 넘쳐납니다.

이르면 다음달까지 5호선에서 8호선도 이렇게 바뀝니다.

역사 곳곳에 동영상 광고판 2만여 개가 설치됩니다.

이른바 ’스마트몰 애드’사업.

지하철의 모든 광고 판매권을 비롯해 온 오프라인 쇼핑몰 운영까지, 지하철 수익사업을 민간 컨소시엄에 통째로 넘기는 사업입니다.

도시철도공사는 10년간 천4백억 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전체 2천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이지만 자본금 3억에 신용등급도 ’등급외’였던 광고대행사가 주관사를 맡았습니다.

도시철도 측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지만 계약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이 드러났습니다.

사업을 따낸 측이 당연히 부담해야 하는 계약보증금 140억원이 전액 면제됐습니다.

또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에 대비해 받아 둬야 하는 이행보증금도 전체 210억의 절반 가량만 받고, 나머지는 나눠내도록 했습니다.

<인터뷰>도시철도공사 관계자 : "(업체에서 부담을 못하겠다고 하던가요?) 그렇죠. 업체에서는 어려워 하죠"

이는 사업비의 10%를 계약보증금으로 미리 받도록 규정돼 있는 계약법에 어긋납니다.

도시철도측은 관련 내부 규정을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도시철도공사 관계자 : "광고물 관리규정을 준수해서 일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하철 광고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하루 700여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은 광고 홍수에 더 많이 노출될 우려가 커졌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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