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2020년부터 한국 인구 감소”

입력 2010.05.21 (07: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인구 감소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경제 개발기구 OECD가 오는 2020년부터 우리나라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구감소에 따른 빠른 고령화가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OECD는 10년 뒤인 2020년부터 우리나라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구증가율은 2020년 마이너스 0.02%에서 2030년에는 마이너스 0.25%까지 떨어진다는 전망입니다.

일본과, 러시아, 독일에 이어 4번째로 인구감소가 심각한 국가가 된다는 겁니다.

생산가능인구도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현재 4%대 후반인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도 2020년대에는 2%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곽수종(삼성경제연구소) : "인구가 고령화되다 보면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산업생산, 또는 경제 생산 자체가 줄어들 게 됩니다."

젊은 층의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의 부담금이 늘어나고 세금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사회 복지 비용이 증가하면서 정부의 재정수지가 악화되고 국가 채무도 늘어나게 됩니다.

실제로 정부는 저출산 고령화 대책으로 지난 5년 동안 42조 원이 넘는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지만 별다른 효과도 보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 성(기재부 미래전략정책관) : "여러 가지 대책을 지금 마련하고 있고, 이번 7월까지 그 대책을 마련하게 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자녀양육 시설 마련 등의 단순한 보육 대책 뿐 아니라 근무시간 유연제를 확대하는 등 일과 가정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사회 전반의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OECD “2020년부터 한국 인구 감소”
    • 입력 2010-05-21 07:53:39
    뉴스광장
<앵커 멘트>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인구 감소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경제 개발기구 OECD가 오는 2020년부터 우리나라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구감소에 따른 빠른 고령화가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OECD는 10년 뒤인 2020년부터 우리나라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구증가율은 2020년 마이너스 0.02%에서 2030년에는 마이너스 0.25%까지 떨어진다는 전망입니다. 일본과, 러시아, 독일에 이어 4번째로 인구감소가 심각한 국가가 된다는 겁니다. 생산가능인구도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현재 4%대 후반인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도 2020년대에는 2%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곽수종(삼성경제연구소) : "인구가 고령화되다 보면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산업생산, 또는 경제 생산 자체가 줄어들 게 됩니다." 젊은 층의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의 부담금이 늘어나고 세금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사회 복지 비용이 증가하면서 정부의 재정수지가 악화되고 국가 채무도 늘어나게 됩니다. 실제로 정부는 저출산 고령화 대책으로 지난 5년 동안 42조 원이 넘는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지만 별다른 효과도 보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 성(기재부 미래전략정책관) : "여러 가지 대책을 지금 마련하고 있고, 이번 7월까지 그 대책을 마련하게 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자녀양육 시설 마련 등의 단순한 보육 대책 뿐 아니라 근무시간 유연제를 확대하는 등 일과 가정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사회 전반의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