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대 보호종’ 손오공 원숭이, “아들 낳았어요”

입력 2010.05.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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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3대 보호종, 황금원숭이가 국내 동물원에서 번식에 성공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이 원숭이는 털이 황금색인데다 얼굴은 푸른색이어서, 중국에선 손오공의 모델로 알려져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황금빛 털에 푸른 색 얼굴.

서유기 속 손오공의 원형으로 알려진 황금원숭이입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희귀종으로, 중국 남서부 산악지대에 만 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최재천(교수/이화여대 생명과학부) : "인간이 그들의 서식지를 자꾸자꾸 침입해들어가기 때문에 서식지를 잃어가고, 그러다보니까 숫자가 계속 줄어드는데..."

지난 2007년 한·중 수교 15주년 기념으로 중국 베이징 동물원에서 2쌍이 들어왔는데 그 중 한쌍이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현장음> "야, 새끼 봐봐!"

태어난 지 50일이 지난 새끼 원숭이는 건강상태가 양호해 일반에 첫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송영관(황금원숭이 전담 사육사) : "하루에 먹는 양도 적당하고 활동 상태나 변 상태가 아주 건강한 걸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혼자 힘으로는 나무에 매달릴 수도 없기 때문에, 어미는 잠시도 새끼를 놓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혜민(용인 서현중) : "손오공 원숭이도 똑같이 애기를 봐주고 사랑해주고 보살펴주는 게 정말 신기한 것 같아요."

동물원 측은 이번에 번식을 성공시킨 이화여대 공동연구팀과 함께 희귀종 동물 번식 사업을 계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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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3대 보호종’ 손오공 원숭이, “아들 낳았어요”
    • 입력 2010-05-21 07: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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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3대 보호종, 황금원숭이가 국내 동물원에서 번식에 성공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이 원숭이는 털이 황금색인데다 얼굴은 푸른색이어서, 중국에선 손오공의 모델로 알려져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황금빛 털에 푸른 색 얼굴. 서유기 속 손오공의 원형으로 알려진 황금원숭이입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희귀종으로, 중국 남서부 산악지대에 만 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최재천(교수/이화여대 생명과학부) : "인간이 그들의 서식지를 자꾸자꾸 침입해들어가기 때문에 서식지를 잃어가고, 그러다보니까 숫자가 계속 줄어드는데..." 지난 2007년 한·중 수교 15주년 기념으로 중국 베이징 동물원에서 2쌍이 들어왔는데 그 중 한쌍이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현장음> "야, 새끼 봐봐!" 태어난 지 50일이 지난 새끼 원숭이는 건강상태가 양호해 일반에 첫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송영관(황금원숭이 전담 사육사) : "하루에 먹는 양도 적당하고 활동 상태나 변 상태가 아주 건강한 걸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혼자 힘으로는 나무에 매달릴 수도 없기 때문에, 어미는 잠시도 새끼를 놓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혜민(용인 서현중) : "손오공 원숭이도 똑같이 애기를 봐주고 사랑해주고 보살펴주는 게 정말 신기한 것 같아요." 동물원 측은 이번에 번식을 성공시킨 이화여대 공동연구팀과 함께 희귀종 동물 번식 사업을 계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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