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명백한 군사 도발…단호히 대처”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긴급 국가 안전보장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북한이 다시는 무모한 도발을 자행하지 않도록 단호히 대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8시부터 3시간에 걸쳐 진행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이명박 대통령은 먼저 천안함 사태를 국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늦은 시간을 이용한 북한의 기습적인 군사도발로 규정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군사적 도발행위라 볼 수 있고, 이것은 유엔헌장과, 정전협정, 남북기본합의서에도 위반되는 것으로..."

이 대통령은 북한이 다시는 무모한 도발을 자행할 수 없도록 정부가 중심을 잡고 북한에 대해 체계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한 치의 실수도 없도록 신중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녹취>이명박(대통령) : "사안이 심각하고 중대한 만큼 우리가 여기에 대응하는 모든 조치사항도 한치의 실수도 없어야 하고 매우 신중해야 한다."

오늘 회의에서는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인 만큼 군의 대북 대비 태세와 국가 비상사태 대비 계획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습니다.

또 군사적 조치와 비군사적 조치를 망라한 다각적인 대북 대응 조치들과, 대응 조치별 예상 효과와 부작용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대북 대응 조치들이 포함된 대국민 담화를 다음주 초에 발표합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