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사령부, ‘정전협정 위반’ 조사 착수

<앵커 멘트>

유엔군 사령부도 특별조사단을 소집했습니다.

무력 도발을 금지한, 정전 협정을 위반했는지를 조사해 다음달 초 유엔에 보고할 방침입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53년 북한,중국과 함께 한국전쟁 정전협정의 당사자로 서명했던 유엔군 사령부가 특별조사단을 소집했습니다.

북한이 '무력 도발'을 금지한 정전협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조사단은 유엔사 소속 9개국과 중립국 감독위원회 소속 2개국으로 구성됩니다.

조사단은 내일부터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조사단이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으로 판정할 경우,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는 북측에 군사회담을 제의하고 협정 위반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예정입니다.

<녹취>장광일(국방부 정책실장) : "북한측 대표는 그 자리에 나와서 우리측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

국방부도 관련 통지문을 북한에 보냈습니다.

유엔사 조사 결과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북한과 유엔사 간 장성급 회담에 나와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조사 결과는 다음달 초 유엔에도 보고할 예정이어서 천안함 안건이 안보리에 회부될 때 안보리 이사국들의 판단 근거로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