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섭취‘ 위암 예방에 특효

<앵커멘트>

'콩'이 몸에 좋다는 건, 다들 알고 계시죠?

위암 예방에도 '특효'란 사실이 이번에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콩은 양질의 단백질과 각종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이른바 완전식품으로 불립니다.

웰빙열풍으로 최근 콩음식 전문식당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금순(서울 당산동) : "콩을 많이 먹으면 노화도 방지된다고 해서 자주 먹으러 다녀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콩이 위암을 예방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콩속에 들어 있는 항암물질인 '이소플라빈'의 농도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유근영(서울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콩에 들어있는 항암물질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혈관 신생을 억제하고, 헬리코박터균의 증식도 막아주는 기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암 예방을 위해선 하루에 90그램 가량의 콩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콩밥 한 그릇, 두부 한 모 정도입니다.

두부는 소화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콩의 항암성분 등 영양분을 이상적으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콩은 자궁내막암과 난소암 등 여성암 발생 위험도 절반 가까이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콩이나 두부 뿐만 아니라 된장이나 청국장 등 콩으로 만든 발효 식품도 항암 효과가 큽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