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지방순시 계속…北, 또 ‘검열단 수용’ 요구

입력 2010.05.22 (21:47) 수정 2010.05.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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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전쟁을 언급하면서 반발하고 있는 북한, 검열단 보내겠다는 전통문을 또 보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김정일 위원장은 태연한 듯 지방을 순시하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흥 화학 공업대학을 현지지도 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양강도의 한 발전소 건설장을 시작으로 해 일주일 가까이 평양을 벗어나 최북단 지역인 양강도와 함경남.북도 지역을 돌고 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천안함 침몰과 북한이 무관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움직임과 달리, 북한은 '전면전쟁', '전쟁국면' 등 강경한 언사를 써가며 연일 반발 수위를 높여 가고 있습니다.

국방위원회 성명과 조국평화통일위회 성명에 이어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 정부의 조사결과를 지지한다는 미 백악관을 비난했습니다.

또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한 북한 검열단을 거부한다는 우리 정부의 통지문에 대해, 검열단을 무조건 받아들이라는 전통문을 다시 보내왔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남측의 말대로 조사 결과가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라면 우리 검열단을 받아들이지 못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

군사정전위 조사 뒤 북-유엔사간 회담을 갖자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해선, 이번 사건은 애초부터 날조된 만큼 정전위를 끌어들일 어떤 명분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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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지방순시 계속…北, 또 ‘검열단 수용’ 요구
    • 입력 2010-05-22 21:47:15
    • 수정2010-05-22 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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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일 전쟁을 언급하면서 반발하고 있는 북한, 검열단 보내겠다는 전통문을 또 보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김정일 위원장은 태연한 듯 지방을 순시하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흥 화학 공업대학을 현지지도 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양강도의 한 발전소 건설장을 시작으로 해 일주일 가까이 평양을 벗어나 최북단 지역인 양강도와 함경남.북도 지역을 돌고 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천안함 침몰과 북한이 무관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움직임과 달리, 북한은 '전면전쟁', '전쟁국면' 등 강경한 언사를 써가며 연일 반발 수위를 높여 가고 있습니다. 국방위원회 성명과 조국평화통일위회 성명에 이어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 정부의 조사결과를 지지한다는 미 백악관을 비난했습니다. 또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한 북한 검열단을 거부한다는 우리 정부의 통지문에 대해, 검열단을 무조건 받아들이라는 전통문을 다시 보내왔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남측의 말대로 조사 결과가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라면 우리 검열단을 받아들이지 못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 군사정전위 조사 뒤 북-유엔사간 회담을 갖자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해선, 이번 사건은 애초부터 날조된 만큼 정전위를 끌어들일 어떤 명분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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