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 동참하라” 美 압박에 中 ‘신중’

입력 2010.05.24 (22:18) 수정 2010.05.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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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북제재에 동참하라,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중국에,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 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조사가 중국의 말처럼 과학적으로 이뤄져, 북한 소행으로 밝혀졌으니, 중국도 제재에 동참하라고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인터뷰>힐러리 클린턴(미 국무장관) : "미국과 중국 두나라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중국은 대립을 격화시키고 전쟁을 계획하는 어떠한 시도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는 알듯 모를 듯한 말만 했습니다.

오늘 오후 첫 브리핑에서 중국은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이미 입장을 밝혔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마자오쉬(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옳고 그름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국제문제와 지역문제를 처리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천안함 조사결과를 자체적으로 검증중이니 기다리라는 얘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다이빙궈 국무위원이 "북한 책임 여부는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클린턴 장관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이같은 중국의 신중한 태도는 상당기간 지속될 분위기여서 향후 안보리 상정일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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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제재 동참하라” 美 압박에 中 ‘신중’
    • 입력 2010-05-24 22:18:31
    • 수정2010-05-25 14: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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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북제재에 동참하라,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중국에,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 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조사가 중국의 말처럼 과학적으로 이뤄져, 북한 소행으로 밝혀졌으니, 중국도 제재에 동참하라고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인터뷰>힐러리 클린턴(미 국무장관) : "미국과 중국 두나라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그러나 중국은 대립을 격화시키고 전쟁을 계획하는 어떠한 시도도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는 알듯 모를 듯한 말만 했습니다. 오늘 오후 첫 브리핑에서 중국은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이미 입장을 밝혔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마자오쉬(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옳고 그름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국제문제와 지역문제를 처리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천안함 조사결과를 자체적으로 검증중이니 기다리라는 얘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다이빙궈 국무위원이 "북한 책임 여부는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클린턴 장관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이같은 중국의 신중한 태도는 상당기간 지속될 분위기여서 향후 안보리 상정일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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