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박지성! 선제골로 일본 제압

<앵커 멘트>



남아공월드컵에서 4강을 목표로 삼았던 일본은 없었습니다.



역시 박지성이 주장이자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수비수 4명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질풍 같은 돌파와 강력한 슈팅.



전반 5분 만에 박지성의 골이 터지자,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던 6만여 일본 관중은 순간 정적이 흘렀습니다.



박지성의 한 골 이상을 의미하는 중요한 선제골은 완승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인터뷰>박지성(축구 국가 대표) : "한일전에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 관중이 아주 많았는데 기분 너무 좋다"



박지성과 이청용, 측면을 중심으로 한 매서운 공격.



그리고 기성용과 김정우가 지킨 중원의 압박은 일본이 자랑하던 미드필드진을 무력화시켰습니다.



<인터뷰>기성용(축구 국가 대표) : "전술 변화로 맡은 포지션에 변화가 있는데 역시 수비 면에서 나은 것 같다"



후반 최전방 공격수로 교체 투입된 박주영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 골로 부상에서 돌아왔음을 알렸습니다.



처음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이정수와 곽태휘 조합도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불필요한 태클,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진 점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2월 동아시아대회에 이어 일본전 2연승입니다.



원정 16강 진출 목표, 시작이 산뜻합니다.



대표팀은 오늘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벨라루스와 스페인, 월드컵을 앞둔 나머지 두 평가전을 치릅니다.



사이타마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