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건강정보] 가공육 섭취 심장병·당뇨위험↑

입력 2010.05.2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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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쫀득 맛깔스러운 소시지는 바쁜 아침 끼니를 때울 때나 출출한 오후 간식으로 그만이죠.



어린이 도시락 반찬으로도 인기 만점 메뉴 중 하납니다.



하지만, 우리 건강에는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고 합니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 공공보건대학 연구팀은 10개국 백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20차례의 연구를 재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햄이나 소시지, 베이컨처럼 가공처리한 고기를 즐겨 먹으면 건강에 빨간불이 켜집니다.



하루에 50g씩 가공처리한 고기를 먹은 사람들은 심장병 위험이 42%, 당뇨 위험이 19%나 높았는데요.



고기를 가공처리할 때 들어가는 많은 양의 소금이 주범이었습니다.



더불어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첨가하는 화학 첨가물도 문제입니다.



<녹취> 아이린 리네타 미카(하버드대학 박사) : "가공처리된 고기는 평균적으로 소금 함유량이 4배나 더 높았습니다. 질산염과 같은 보존료도 50퍼센트나 더 많이 포함돼있습니다."



대신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의 육류를 가공하지 않고 불에 구워먹을 경우, 콜레스테롤이나 포화지방의 양은 같아도 심장병과 당뇨 위험은 훨씬 덜했습니다.



<녹취> 할란 크룸홀츠(예일대) : "사람들이 가공육을 먹는 것에 대해 공포심을 갖거나 이것을 아예 끊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가공육을 멀리하는 선택을 하면 결과는 좋아질 것입니다."



앞서 여러 연구를 통해 가공육의 과다 섭취는 특히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는데요.



햄, 소시지나 베이컨 등 가공육의 숨겨진 위험이 연구 결과로 속속 발표되자, 미국의 한 민간단체는 ’가공육을 먹으면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경고 문구를 담배처럼 포장에 부착해야 한다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가공육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을 먹기 전에 뜨거운 물에 데우치라고 조언합니다.



염분과 기름기는 물론 합성보존료를 어느 정도 빼낼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어렸을 때부터 염장 처리된 가공육에 맛을 들이지 않도록 자녀의 식사 메뉴에 신경을 쓰는 게 주요하다고 합니다.



지구촌 건강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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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건강정보] 가공육 섭취 심장병·당뇨위험↑
    • 입력 2010-05-25 12: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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쫀득쫀득 맛깔스러운 소시지는 바쁜 아침 끼니를 때울 때나 출출한 오후 간식으로 그만이죠.

어린이 도시락 반찬으로도 인기 만점 메뉴 중 하납니다.

하지만, 우리 건강에는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고 합니다.

최근 미국 하버드대 공공보건대학 연구팀은 10개국 백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20차례의 연구를 재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햄이나 소시지, 베이컨처럼 가공처리한 고기를 즐겨 먹으면 건강에 빨간불이 켜집니다.

하루에 50g씩 가공처리한 고기를 먹은 사람들은 심장병 위험이 42%, 당뇨 위험이 19%나 높았는데요.

고기를 가공처리할 때 들어가는 많은 양의 소금이 주범이었습니다.

더불어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첨가하는 화학 첨가물도 문제입니다.

<녹취> 아이린 리네타 미카(하버드대학 박사) : "가공처리된 고기는 평균적으로 소금 함유량이 4배나 더 높았습니다. 질산염과 같은 보존료도 50퍼센트나 더 많이 포함돼있습니다."

대신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의 육류를 가공하지 않고 불에 구워먹을 경우, 콜레스테롤이나 포화지방의 양은 같아도 심장병과 당뇨 위험은 훨씬 덜했습니다.

<녹취> 할란 크룸홀츠(예일대) : "사람들이 가공육을 먹는 것에 대해 공포심을 갖거나 이것을 아예 끊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가공육을 멀리하는 선택을 하면 결과는 좋아질 것입니다."

앞서 여러 연구를 통해 가공육의 과다 섭취는 특히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는데요.

햄, 소시지나 베이컨 등 가공육의 숨겨진 위험이 연구 결과로 속속 발표되자, 미국의 한 민간단체는 ’가공육을 먹으면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경고 문구를 담배처럼 포장에 부착해야 한다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가공육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을 먹기 전에 뜨거운 물에 데우치라고 조언합니다.

염분과 기름기는 물론 합성보존료를 어느 정도 빼낼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어렸을 때부터 염장 처리된 가공육에 맛을 들이지 않도록 자녀의 식사 메뉴에 신경을 쓰는 게 주요하다고 합니다.

지구촌 건강정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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