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10년 동안 대학 강단에 섰던 한 40대 시간강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최소한의 생계도 꾸리기 힘든 열악한 처우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모 대학 시간강사 45살 서모 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 씨가 10년 동안 받은 강의료는 시간당 3만 4천 원.
매주 10시간 수업으로는 한 달 백30여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두 자녀를 키우며 생활하기엔 너무도 빠듯한 탓에 서 씨의 아내가 식당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갔습니다.
<녹취> 서모씨(유가족) : "작은 아버지가 (작은 어머니에게) 작년에도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올해까지만 고생하면 내년부터는 식당일 안다닌다. 그 사람만 믿고 해주겠다 믿고 했는데 (안되니까) 괴로워하시고."
서씨가 남긴 유서에는 대학이 "자신을 내쫓으려 한다"며, 자신은 "노예였다"고 적혀있습니다.
다른 대학의 교수 임용에 지원해봤지만 전임교수 채용을 대가로 최고 3억 원까지 요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정모씨(동료 시간 강사) : "대학에 있는 청소하시는 일용직 근로자 보다 못하다는 거죠. 최저생계비가 되지 않고 가정을 책임질 수 없었을 것이고."
서 씨와 같은 시간강사는 전국에 7만 2천 명이나 됩니다.
정부는 이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강의료 인상과 4대 보험 적용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언제 개선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인터뷰>고형일(전남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 "대전제는 뭐냐면 전임교원을 늘리는 것이 가장 큰 대책의 첫번째 입니다. 재정을 마련을 해서..."
한 시간 강사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열악한 시간 강사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10년 동안 대학 강단에 섰던 한 40대 시간강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최소한의 생계도 꾸리기 힘든 열악한 처우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모 대학 시간강사 45살 서모 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 씨가 10년 동안 받은 강의료는 시간당 3만 4천 원.
매주 10시간 수업으로는 한 달 백30여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두 자녀를 키우며 생활하기엔 너무도 빠듯한 탓에 서 씨의 아내가 식당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갔습니다.
<녹취> 서모씨(유가족) : "작은 아버지가 (작은 어머니에게) 작년에도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올해까지만 고생하면 내년부터는 식당일 안다닌다. 그 사람만 믿고 해주겠다 믿고 했는데 (안되니까) 괴로워하시고."
서씨가 남긴 유서에는 대학이 "자신을 내쫓으려 한다"며, 자신은 "노예였다"고 적혀있습니다.
다른 대학의 교수 임용에 지원해봤지만 전임교수 채용을 대가로 최고 3억 원까지 요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정모씨(동료 시간 강사) : "대학에 있는 청소하시는 일용직 근로자 보다 못하다는 거죠. 최저생계비가 되지 않고 가정을 책임질 수 없었을 것이고."
서 씨와 같은 시간강사는 전국에 7만 2천 명이나 됩니다.
정부는 이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강의료 인상과 4대 보험 적용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언제 개선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인터뷰>고형일(전남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 "대전제는 뭐냐면 전임교원을 늘리는 것이 가장 큰 대책의 첫번째 입니다. 재정을 마련을 해서..."
한 시간 강사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열악한 시간 강사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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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악한 처우’ 시간강사의 안타까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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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5-27 07:04:33
<앵커 멘트>
10년 동안 대학 강단에 섰던 한 40대 시간강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최소한의 생계도 꾸리기 힘든 열악한 처우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모 대학 시간강사 45살 서모 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 씨가 10년 동안 받은 강의료는 시간당 3만 4천 원.
매주 10시간 수업으로는 한 달 백30여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두 자녀를 키우며 생활하기엔 너무도 빠듯한 탓에 서 씨의 아내가 식당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갔습니다.
<녹취> 서모씨(유가족) : "작은 아버지가 (작은 어머니에게) 작년에도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올해까지만 고생하면 내년부터는 식당일 안다닌다. 그 사람만 믿고 해주겠다 믿고 했는데 (안되니까) 괴로워하시고."
서씨가 남긴 유서에는 대학이 "자신을 내쫓으려 한다"며, 자신은 "노예였다"고 적혀있습니다.
다른 대학의 교수 임용에 지원해봤지만 전임교수 채용을 대가로 최고 3억 원까지 요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정모씨(동료 시간 강사) : "대학에 있는 청소하시는 일용직 근로자 보다 못하다는 거죠. 최저생계비가 되지 않고 가정을 책임질 수 없었을 것이고."
서 씨와 같은 시간강사는 전국에 7만 2천 명이나 됩니다.
정부는 이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강의료 인상과 4대 보험 적용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언제 개선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인터뷰>고형일(전남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 "대전제는 뭐냐면 전임교원을 늘리는 것이 가장 큰 대책의 첫번째 입니다. 재정을 마련을 해서..."
한 시간 강사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열악한 시간 강사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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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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