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금융시장, 침착한 대응 필요
입력 2010.05.27 (07:04)
수정 2010.05.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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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수 해설위원]
주가를 지켜보는 투자자와 기러기 아빠의 가슴이 타들어가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급락장세가 진정된 어제는 주가가 모처럼 웃었습니다.
환율은 3원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그렇다고 시장의 불안감이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와 한반도 긴장이란 악재가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악재가 발생하면 주식을 파는 사람이 많아지고 주가가 내려가는 건 당연한 수순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문제의 중심에는 외국인이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이번에도 5조원 정도의 주식을 팔았습니다.
주식을 판 대금을 달러로 바꿔 나가면서 원달러 환율시장도 요동치게 만들었습니다. 대형악재가 터지면 달러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구조적인 문제가 이번에도 예외 없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런 일이 되풀이되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 자본시장을 완전히 개방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단기성 투기자금이 들어오고 나는데도 이를 막는 수단이 하나도 없습니다.
결과 우리경제가 플러스 성장을 하고 흑자가 나도 환율이 널뛰기를 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고 나갈 때 마다 맥없이 휘둘리는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경제주체들 특히 외국인들의 불안을 잠재울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외국인들의 동향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핵심변수이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외국인들이 주식은 팔면서도 채권은 꾸준히 사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경제를 여전히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해석할만한 대목입니다.
불안은 영혼을 갉아 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심리가 불안하면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지금은 무엇보다 냉정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스페인의 저축은행 부실문제로 유럽의 재정위기는 금융위기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어떤 돌발 변수가 나올지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럴수록 차분하게 사태를 지켜보면서 부화뇌동하지 않는 일. 개인이건 투자자건 경제 주체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 하겠습니다.
주가를 지켜보는 투자자와 기러기 아빠의 가슴이 타들어가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급락장세가 진정된 어제는 주가가 모처럼 웃었습니다.
환율은 3원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그렇다고 시장의 불안감이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와 한반도 긴장이란 악재가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악재가 발생하면 주식을 파는 사람이 많아지고 주가가 내려가는 건 당연한 수순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문제의 중심에는 외국인이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이번에도 5조원 정도의 주식을 팔았습니다.
주식을 판 대금을 달러로 바꿔 나가면서 원달러 환율시장도 요동치게 만들었습니다. 대형악재가 터지면 달러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구조적인 문제가 이번에도 예외 없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런 일이 되풀이되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 자본시장을 완전히 개방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단기성 투기자금이 들어오고 나는데도 이를 막는 수단이 하나도 없습니다.
결과 우리경제가 플러스 성장을 하고 흑자가 나도 환율이 널뛰기를 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고 나갈 때 마다 맥없이 휘둘리는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경제주체들 특히 외국인들의 불안을 잠재울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외국인들의 동향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핵심변수이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외국인들이 주식은 팔면서도 채권은 꾸준히 사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경제를 여전히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해석할만한 대목입니다.
불안은 영혼을 갉아 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심리가 불안하면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지금은 무엇보다 냉정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스페인의 저축은행 부실문제로 유럽의 재정위기는 금융위기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어떤 돌발 변수가 나올지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럴수록 차분하게 사태를 지켜보면서 부화뇌동하지 않는 일. 개인이건 투자자건 경제 주체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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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5-27 07:04:34
- 수정2010-05-27 07:15:00
[전복수 해설위원]
주가를 지켜보는 투자자와 기러기 아빠의 가슴이 타들어가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급락장세가 진정된 어제는 주가가 모처럼 웃었습니다.
환율은 3원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그렇다고 시장의 불안감이 줄어든 것은 아닙니다.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와 한반도 긴장이란 악재가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악재가 발생하면 주식을 파는 사람이 많아지고 주가가 내려가는 건 당연한 수순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문제의 중심에는 외국인이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이번에도 5조원 정도의 주식을 팔았습니다.
주식을 판 대금을 달러로 바꿔 나가면서 원달러 환율시장도 요동치게 만들었습니다. 대형악재가 터지면 달러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구조적인 문제가 이번에도 예외 없이 나타난 것입니다.
이런 일이 되풀이되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 자본시장을 완전히 개방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단기성 투기자금이 들어오고 나는데도 이를 막는 수단이 하나도 없습니다.
결과 우리경제가 플러스 성장을 하고 흑자가 나도 환율이 널뛰기를 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고 나갈 때 마다 맥없이 휘둘리는 외환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안정시킬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경제주체들 특히 외국인들의 불안을 잠재울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외국인들의 동향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핵심변수이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외국인들이 주식은 팔면서도 채권은 꾸준히 사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경제를 여전히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해석할만한 대목입니다.
불안은 영혼을 갉아 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심리가 불안하면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지금은 무엇보다 냉정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스페인의 저축은행 부실문제로 유럽의 재정위기는 금융위기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어떤 돌발 변수가 나올지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럴수록 차분하게 사태를 지켜보면서 부화뇌동하지 않는 일. 개인이건 투자자건 경제 주체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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