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군·갱단 유혈 충돌로 60명 사망

입력 2010.05.2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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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메이카에서 갱단 두목을 붙잡으려는 자메이카 군과 갱단의 충돌이 닷새째로 접어들었지만 자메이카 수도 킹스턴에서는 여전히 극심한 혼란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현 정권의 실세와 긴밀하게 결탁해 있는 갱단을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낮에 도심 한복판에서 총성이 울려퍼집니다.

트럭에 가득 탄 무장 군인들이 도심 한복판을 누빕니다.

자메이카 정부가 마약왕으로 유명한 갱단 두목 코크를 검거하기위해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작전에 나선 지 닷새째,
정부군과 갱단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면서 수도 킹스턴은 이제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녹취> 드와이트 넬슨(자메이카 안보장관) : "무장 군인들이 범죄자들이나 무기가 있는지 모든 건물을 샅샅이 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갱단 200여 명을 체포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경찰과 민간인 등 최소한 60여 명이 숨졌습니다.

하지만 마약왕 체포작전이 성공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갱단 두목과 브루스 골딩 자메이카 총리가 서로 긴밀하게 결탁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골딩 총리는 미 법무부의 갱단 두목 인도 요청를 지난 1년 동안 거부하다 뒤늦게 체포작전에 나섰습니다.

<녹취> 골딩(자메이카 총리) : "비상계엄하에서 진압작전을 하는 것은 특별한 조치지만 갱단이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는 특별한 상황인 만큼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자메이카 정부가 과연 갱단과의 유착을 끝고 마약 조직의 뿌리를 뽑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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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메이카, 군·갱단 유혈 충돌로 60명 사망
    • 입력 2010-05-28 0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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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메이카에서 갱단 두목을 붙잡으려는 자메이카 군과 갱단의 충돌이 닷새째로 접어들었지만 자메이카 수도 킹스턴에서는 여전히 극심한 혼란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현 정권의 실세와 긴밀하게 결탁해 있는 갱단을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낮에 도심 한복판에서 총성이 울려퍼집니다. 트럭에 가득 탄 무장 군인들이 도심 한복판을 누빕니다. 자메이카 정부가 마약왕으로 유명한 갱단 두목 코크를 검거하기위해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작전에 나선 지 닷새째, 정부군과 갱단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면서 수도 킹스턴은 이제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녹취> 드와이트 넬슨(자메이카 안보장관) : "무장 군인들이 범죄자들이나 무기가 있는지 모든 건물을 샅샅이 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갱단 200여 명을 체포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경찰과 민간인 등 최소한 60여 명이 숨졌습니다. 하지만 마약왕 체포작전이 성공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갱단 두목과 브루스 골딩 자메이카 총리가 서로 긴밀하게 결탁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골딩 총리는 미 법무부의 갱단 두목 인도 요청를 지난 1년 동안 거부하다 뒤늦게 체포작전에 나섰습니다. <녹취> 골딩(자메이카 총리) : "비상계엄하에서 진압작전을 하는 것은 특별한 조치지만 갱단이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는 특별한 상황인 만큼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자메이카 정부가 과연 갱단과의 유착을 끝고 마약 조직의 뿌리를 뽑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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