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연예인 축구 지존은? 이수근 vs 김용만

입력 2010.05.28 (08:54) 수정 2010.05.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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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수근, 김용만!

축구를 사랑하는 두 개그맨이 연예인 축구대회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에 나섰습니다.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출 스타는 누구일지, 지금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서울 오륜동에 위치한, 한 운동장! 이곳에서 개그맨 이수근·김용만 씨가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고 해서 찾아왔는데요.

지난 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치열한 예선 끝에 죽돌이 FC와 미라클 FC가 결승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이수근(개그맨) : "(오늘 어떤 팀과 경기하는지?) 미라클 FC 김용만 선배님 팀이거든요. 저 웃어도 되나요? (김용만 씨 팀이 웃기세요?) 갑자기 웃음이 나와서요."

<녹취> 김용만(개그맨) : "죄송합니다. 잠깐 지나가겠습니다."

<녹취> 이수근(개그맨) “제가 이쪽 팀(죽돌이 FC) 단장이에요.”

<녹취> 김용만(개그맨) “(상대팀) 단장 만나러 가는 길이었는데... 탁재훈 씨가 단장 아니에요?”

<녹취> 이수근(개그맨) : “탁재훈 씨 그냥 우리 선수에요.”

이수근·김용만 씨! 경기 전부터 신경전이 정말 대단한데요.

열심히 몸을 풀고 있는 사람, 바로 신경전의 희생자 탁재훈 씨였습니다.

<인터뷰> 탁재훈(방송인) : "(팀의 분위기 메이커라고 하는데?) 저는 메이커 아니에요. 보세예요.”

<인터뷰> 탁재훈(방송인) : "(상대팀에게 한마디 한다면?) 상대팀 모두 부상 없이 멋진 경기 부탁드리겠습니다. 파이팅!”

<인터뷰> 박성호(개그맨) : "(상대팀에서 가장 만만한 선수는?) 김경민 선수가 공을 못 차는 걸로 알고 있는데... 거의 없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인터뷰> 김경민(개그맨) : "(팀의 구멍이라고 하는데 정말인지?) 정확합니다! 제가 구멍입니다. 저만 공격하면 무조건 대박 터집니다.”

파이팅 소리와 함께 두 팀 모두 우승컵에 대한 결의를 다졌는데요.

드디어 전반전이 시작됐습니다.

결승전답게 초반부터 아주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결국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났습니다.

선수들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는데요.

김용만 씨는 전반전 플레이가 아쉬운 듯 동료들에게 넋두리를 늘어놓습니다.

<인터뷰> 김용만(개그맨) : "(후반전이 기대되는 선수는?) 박진우 선수와 유건 선수가 굉장히 빠른 선수거든요. 여러분 오해할 수 있는데 한국선수입니다. 남미 쪽 아니에요. 경기 중에 무스 바르는 선수 봤어요?”

꽃미남 박진우 씨, 굴욕을 당해도 멋지죠?

<인터뷰> 박진우(연기자) : "(하얀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이 있다면?) 젊어서 그런 게 아닐까요?”

젊음이 비결이라니 조금 얄밉네요.

질투하는 김용만 씨가 이해됩니다.

하지만 기친 기색 없는 선수가 보이는데요.

팀의 구멍! 김경민 씨였습니다.

구경 온 시민들과 함께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지는데요.

<녹취> 김경민(개그맨) “국내에 제 팬 분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김경민 씨의 귀여운 거짓말에 팬들이 하나둘 도망가는데요.

<녹취> 김경민(개그맨) : “제 인기, 정말 가늠을 할 수가 없어요.”

정말 인기를 가름할 수가 없네요.

다크호스 탁재훈 씨, 개인기를 통해 수비수를 제치는 것은 물론 이수근 씨와 환상의 호흡도 자랑합니다.

슈팅을 시도하는 이수근 씨, 하지만 아쉽게 실패하고 맙니다.

이렇게 후반전도 끝나고 마는데요.

탁재훈 씨는 무릎 부상을 입기도 했는데요.

동료들의 걱정스런 표정에 농담을 던집니다.

<녹취> 탁재훈(방송인) : “공을 손으로 잡고 차야지. 정확하게.”

역시 팀의 든든한 맏형답죠?

치열한 접전 끝에 승패를 가리지 못한 두 팀, 결국 승부차기가 이어졌습니다.

주장 이수근 씨의 멋진 슛~ 아, 실패하네요.

그렇다면 김용만 씨는 어떨까요?

성공입니다!

오늘의 히든카드 탁재훈 씨는 성공! 역시 에이스 답죠?

호각소리와 함께 승리는 이수근 씨가 이끌고 있는 죽돌이 FC에게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이수근(개그맨) : "(결승전 우승 소감은?) 죽돌이 FC가 처음으로 우승했거든요. 그동안 참 아쉽게 떨어지곤 했는데 오늘 결승전 마지막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겨서 의미가 더 큰 것 같아요.”

<인터뷰> 김용만(개그맨) : "(준우승을 했는데 기분이 어떤지?) 괜찮습니다. 축구를 즐기는 사람들이니까요. 너무 아쉬워요.”

이날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는 부상투혼을 보여줬던 탁재훈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주장인 이수근 씨에게 볼 키스를 하며 기쁨을 나누는데요.

<인터뷰> 탁재훈(방송인) : "(MVP 수상했는데?) 제가 팀을 대신해서 받은 것 같아요. 저한테 주신 게 아니고... 다들 정말 잘했어요.”

탁재훈 씨, 참 겸손하세요.

우승 상금 300만원은, 전액 유소년 축구단에게 전달될 예정인데요.

승패와 상관없이 멋진 경기를 보여줬던 두 팀 모두, 앞으로도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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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연예인 축구 지존은? 이수근 vs 김용만
    • 입력 2010-05-28 08:54:27
    • 수정2010-05-28 16: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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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수근, 김용만! 축구를 사랑하는 두 개그맨이 연예인 축구대회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에 나섰습니다.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출 스타는 누구일지, 지금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서울 오륜동에 위치한, 한 운동장! 이곳에서 개그맨 이수근·김용만 씨가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고 해서 찾아왔는데요. 지난 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치열한 예선 끝에 죽돌이 FC와 미라클 FC가 결승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이수근(개그맨) : "(오늘 어떤 팀과 경기하는지?) 미라클 FC 김용만 선배님 팀이거든요. 저 웃어도 되나요? (김용만 씨 팀이 웃기세요?) 갑자기 웃음이 나와서요." <녹취> 김용만(개그맨) : "죄송합니다. 잠깐 지나가겠습니다." <녹취> 이수근(개그맨) “제가 이쪽 팀(죽돌이 FC) 단장이에요.” <녹취> 김용만(개그맨) “(상대팀) 단장 만나러 가는 길이었는데... 탁재훈 씨가 단장 아니에요?” <녹취> 이수근(개그맨) : “탁재훈 씨 그냥 우리 선수에요.” 이수근·김용만 씨! 경기 전부터 신경전이 정말 대단한데요. 열심히 몸을 풀고 있는 사람, 바로 신경전의 희생자 탁재훈 씨였습니다. <인터뷰> 탁재훈(방송인) : "(팀의 분위기 메이커라고 하는데?) 저는 메이커 아니에요. 보세예요.” <인터뷰> 탁재훈(방송인) : "(상대팀에게 한마디 한다면?) 상대팀 모두 부상 없이 멋진 경기 부탁드리겠습니다. 파이팅!” <인터뷰> 박성호(개그맨) : "(상대팀에서 가장 만만한 선수는?) 김경민 선수가 공을 못 차는 걸로 알고 있는데... 거의 없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인터뷰> 김경민(개그맨) : "(팀의 구멍이라고 하는데 정말인지?) 정확합니다! 제가 구멍입니다. 저만 공격하면 무조건 대박 터집니다.” 파이팅 소리와 함께 두 팀 모두 우승컵에 대한 결의를 다졌는데요. 드디어 전반전이 시작됐습니다. 결승전답게 초반부터 아주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결국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났습니다. 선수들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는데요. 김용만 씨는 전반전 플레이가 아쉬운 듯 동료들에게 넋두리를 늘어놓습니다. <인터뷰> 김용만(개그맨) : "(후반전이 기대되는 선수는?) 박진우 선수와 유건 선수가 굉장히 빠른 선수거든요. 여러분 오해할 수 있는데 한국선수입니다. 남미 쪽 아니에요. 경기 중에 무스 바르는 선수 봤어요?” 꽃미남 박진우 씨, 굴욕을 당해도 멋지죠? <인터뷰> 박진우(연기자) : "(하얀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이 있다면?) 젊어서 그런 게 아닐까요?” 젊음이 비결이라니 조금 얄밉네요. 질투하는 김용만 씨가 이해됩니다. 하지만 기친 기색 없는 선수가 보이는데요. 팀의 구멍! 김경민 씨였습니다. 구경 온 시민들과 함께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지는데요. <녹취> 김경민(개그맨) “국내에 제 팬 분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김경민 씨의 귀여운 거짓말에 팬들이 하나둘 도망가는데요. <녹취> 김경민(개그맨) : “제 인기, 정말 가늠을 할 수가 없어요.” 정말 인기를 가름할 수가 없네요. 다크호스 탁재훈 씨, 개인기를 통해 수비수를 제치는 것은 물론 이수근 씨와 환상의 호흡도 자랑합니다. 슈팅을 시도하는 이수근 씨, 하지만 아쉽게 실패하고 맙니다. 이렇게 후반전도 끝나고 마는데요. 탁재훈 씨는 무릎 부상을 입기도 했는데요. 동료들의 걱정스런 표정에 농담을 던집니다. <녹취> 탁재훈(방송인) : “공을 손으로 잡고 차야지. 정확하게.” 역시 팀의 든든한 맏형답죠? 치열한 접전 끝에 승패를 가리지 못한 두 팀, 결국 승부차기가 이어졌습니다. 주장 이수근 씨의 멋진 슛~ 아, 실패하네요. 그렇다면 김용만 씨는 어떨까요? 성공입니다! 오늘의 히든카드 탁재훈 씨는 성공! 역시 에이스 답죠? 호각소리와 함께 승리는 이수근 씨가 이끌고 있는 죽돌이 FC에게 돌아갔습니다. <인터뷰> 이수근(개그맨) : "(결승전 우승 소감은?) 죽돌이 FC가 처음으로 우승했거든요. 그동안 참 아쉽게 떨어지곤 했는데 오늘 결승전 마지막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겨서 의미가 더 큰 것 같아요.” <인터뷰> 김용만(개그맨) : "(준우승을 했는데 기분이 어떤지?) 괜찮습니다. 축구를 즐기는 사람들이니까요. 너무 아쉬워요.” 이날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는 부상투혼을 보여줬던 탁재훈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주장인 이수근 씨에게 볼 키스를 하며 기쁨을 나누는데요. <인터뷰> 탁재훈(방송인) : "(MVP 수상했는데?) 제가 팀을 대신해서 받은 것 같아요. 저한테 주신 게 아니고... 다들 정말 잘했어요.” 탁재훈 씨, 참 겸손하세요. 우승 상금 300만원은, 전액 유소년 축구단에게 전달될 예정인데요. 승패와 상관없이 멋진 경기를 보여줬던 두 팀 모두, 앞으로도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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