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에 500억 ‘재테크의 달인’ 사기로 철창행

입력 2010.05.28 (22:19) 수정 2010.05.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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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 동안 경매로 500억원을 벌었다던 ’재테크의 달인’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사기’ 혐의를 받고있는데 말만 믿고 투자한 사람이 190여명이나 됩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부동산 경매 학원의 강의 시간.



강사는 경매를 알선해 수수료를 받을 게 아니라,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라고 권유합니다.



<녹취> 투자업체 대표 :  "내돈 갖고 내가 경매를 들어가야 된다. 쉽게 얘기해서요. 내가 1억을 투자해서 5천만원 버는데요. 미쳤다고 남한테 알선합니까."



자금이 부족하면 다른 사람과 함께 공동 입찰에 나서라고 강조합니다.



<녹취> 투자업체 대표 : "그러면 내가 돈이 부족해? 합치세요, 합치라는 얘기에요. 같이 공동입찰에 참여하면은 나중에 이익을 남기는 거니까"



강사는 경매로 수백억 원을 벌었다고 알려진 모 투자그룹 대표 김모 씨.



이런 식의 강의가 끝나면 김 씨는 경매에 같이 참여하자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원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김씨에게 넘어간 투자금 대부분은 어디론가 사라졌고, 투자자들은 이익은 커녕 원금도 못 받았습니다.



김 씨는 결국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김 씨는 또 자신이 코스닥 상장기업을 인수하겠다며 투자를 권유한 뒤, 해당 기업의 주가가 오르면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내다 팔아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피해 금액은 백억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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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에 500억 ‘재테크의 달인’ 사기로 철창행
    • 입력 2010-05-28 22:19:52
    • 수정2010-05-29 20: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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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 동안 경매로 500억원을 벌었다던 ’재테크의 달인’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사기’ 혐의를 받고있는데 말만 믿고 투자한 사람이 190여명이나 됩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부동산 경매 학원의 강의 시간.

강사는 경매를 알선해 수수료를 받을 게 아니라,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라고 권유합니다.

<녹취> 투자업체 대표 :  "내돈 갖고 내가 경매를 들어가야 된다. 쉽게 얘기해서요. 내가 1억을 투자해서 5천만원 버는데요. 미쳤다고 남한테 알선합니까."

자금이 부족하면 다른 사람과 함께 공동 입찰에 나서라고 강조합니다.

<녹취> 투자업체 대표 : "그러면 내가 돈이 부족해? 합치세요, 합치라는 얘기에요. 같이 공동입찰에 참여하면은 나중에 이익을 남기는 거니까"

강사는 경매로 수백억 원을 벌었다고 알려진 모 투자그룹 대표 김모 씨.

이런 식의 강의가 끝나면 김 씨는 경매에 같이 참여하자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원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김씨에게 넘어간 투자금 대부분은 어디론가 사라졌고, 투자자들은 이익은 커녕 원금도 못 받았습니다.

김 씨는 결국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김 씨는 또 자신이 코스닥 상장기업을 인수하겠다며 투자를 권유한 뒤, 해당 기업의 주가가 오르면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내다 팔아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검찰이 파악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피해 금액은 백억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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