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한국기업, 자국기업처럼 대우”

입력 2010.05.29 (21:51) 수정 2010.05.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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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한중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행보가 예전과는 사뭇 다릅니다.

스스럼없이 시민들과 어울렸고 기업인들에겐 중국 내 한국기업을 자국기업처럼 대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방문 이틀째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

오늘은 서울시민들과 아침 운동을 함께 하며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인터뷰> 원자바오(중국 총리) : "저를 아시죠? (아, 예 잘 압니다.)"

단일국가로는 세 번째 교역국인 한국 방문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강조한 것은 우호 협력 증진이었습니다.

<인터뷰> 원자바오(중국 총리) : "양국이 수교한지 18년이 됐습니다. 양국관계는 점점 긴밀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어 국내 주요 경제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선 재계 총수들의 구체적인 경제 협력 요구를 경청했습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베이징 현대 제3공장 건립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고,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광저우에 설립 예정인 LCD 패널 공장에 대한 중국 정부의 긍정적인 검토를 건의했습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친환경 철강공법을 중국 철강사들이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내국인 대우를 해줄 것"이라며 "한중 FTA는 쉬운 분야부터 추진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강조한 원자바오 총리의 행보는 중국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서도 일방적으로 북한을 두둔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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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바오 “한국기업, 자국기업처럼 대우”
    • 입력 2010-05-29 21:51:37
    • 수정2010-05-29 21: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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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한중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행보가 예전과는 사뭇 다릅니다. 스스럼없이 시민들과 어울렸고 기업인들에겐 중국 내 한국기업을 자국기업처럼 대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방문 이틀째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 오늘은 서울시민들과 아침 운동을 함께 하며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인터뷰> 원자바오(중국 총리) : "저를 아시죠? (아, 예 잘 압니다.)" 단일국가로는 세 번째 교역국인 한국 방문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강조한 것은 우호 협력 증진이었습니다. <인터뷰> 원자바오(중국 총리) : "양국이 수교한지 18년이 됐습니다. 양국관계는 점점 긴밀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어 국내 주요 경제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선 재계 총수들의 구체적인 경제 협력 요구를 경청했습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베이징 현대 제3공장 건립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고,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광저우에 설립 예정인 LCD 패널 공장에 대한 중국 정부의 긍정적인 검토를 건의했습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친환경 철강공법을 중국 철강사들이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내국인 대우를 해줄 것"이라며 "한중 FTA는 쉬운 분야부터 추진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강조한 원자바오 총리의 행보는 중국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서도 일방적으로 북한을 두둔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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