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온 속 사료 작물 수확량 감소 심각

입력 2010.05.3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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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옥수수 등 수입 곡물사료를 대체하기 위해 풀로 된 사료를 심는 축산농가들이 늘고 있는데요.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수확량이 줄어 농민들의 사료값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먹이용 사료작물인 라이그라스입니다.

풀이 자라 있어야 할 초지에 맨땅이 드러나 보입니다.

일조량 부족과 냉해 때문에 사료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한 것입니다.

<녹취> 고재국(전국한우협회 장흥군 지부장) : "냉해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작년 대비 60-70% 정도밖에 수확이 안됩니다."

소들이 좋아하는 청보리도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30% 가량 생산량이 줄었습니다.

습해에 냉해까지 입으면서 보리도 겨우 3-40센티미터 자랐습니다.

이처럼 수확량이 줄자 축산농가들은 풀 사료를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녹취> 강정환(장흥군 한우산업계) : "작년에는 ha당 생산량이 많아 처치가 곤란했는데 올해는 계약물량보다 평균치거나 더 밑돌고 있는"

수확량이 지난해에 크게 못미치면서 이같은 한 개에 5만원선에 거래되던 풀사료 가격이 올해는 5만 5천원이나 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풀사료가 부족하면 수입 옥수수로 만든 배합 사료에 의존하는 양이 늘어 농가 사료값 부담은 가중됩니다.

전국 풀사료 재배 면적은 7만 4천 ha,

연간 수입사료 대체 규모는 천3백억 원대에 이르고 있어서 수확량이 감소한 만큼 사료 수입량이 늘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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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 기온 속 사료 작물 수확량 감소 심각
    • 입력 2010-05-31 07:01: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옥수수 등 수입 곡물사료를 대체하기 위해 풀로 된 사료를 심는 축산농가들이 늘고 있는데요.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수확량이 줄어 농민들의 사료값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소먹이용 사료작물인 라이그라스입니다. 풀이 자라 있어야 할 초지에 맨땅이 드러나 보입니다. 일조량 부족과 냉해 때문에 사료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한 것입니다. <녹취> 고재국(전국한우협회 장흥군 지부장) : "냉해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작년 대비 60-70% 정도밖에 수확이 안됩니다." 소들이 좋아하는 청보리도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30% 가량 생산량이 줄었습니다. 습해에 냉해까지 입으면서 보리도 겨우 3-40센티미터 자랐습니다. 이처럼 수확량이 줄자 축산농가들은 풀 사료를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녹취> 강정환(장흥군 한우산업계) : "작년에는 ha당 생산량이 많아 처치가 곤란했는데 올해는 계약물량보다 평균치거나 더 밑돌고 있는" 수확량이 지난해에 크게 못미치면서 이같은 한 개에 5만원선에 거래되던 풀사료 가격이 올해는 5만 5천원이나 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풀사료가 부족하면 수입 옥수수로 만든 배합 사료에 의존하는 양이 늘어 농가 사료값 부담은 가중됩니다. 전국 풀사료 재배 면적은 7만 4천 ha, 연간 수입사료 대체 규모는 천3백억 원대에 이르고 있어서 수확량이 감소한 만큼 사료 수입량이 늘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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