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당연립 붕괴…하토야마 퇴진론 봇물

입력 2010.05.3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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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후텐마 미군 기지 이전과 관련해, 연립 여당 파트너인 사민당이 연정에서 이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토야마 총리의 퇴진론도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사민당은 어제 전국 간사장 회의를 열고 하토야마 연립정권에서 이탈하기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인터뷰> 후쿠시마(사민당 당수) : " 정권을 이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전국간사장회의에 보고했습니다."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 안에 반대한 사민당 당수를 소비자담당 장관 자리에서 파면한데 따른 반발입니다.

사민당 몫이었던 국토교통성 차관자리도 이번주 내놓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쓰지모토(국토교통성 차관) : "후텐마 문제는 사민당에 있어 메가톤급 정책입니다. 양보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9월 민주당과 사민당, 국민신당이 연립해 정권이 출범한 지 8개월 만에 3당 연립이 막을 내린 것입니다.

문제는 지지율 하락으로 고민하는 하토야마 정권의 구심력이 사민당 이탈로 더욱 약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하토야마 내각 지지율은 17%까지 추락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20.5%)로 처음으로 자민당(21.9%)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이러다 보니 야당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하토야마 총리 체재로는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조기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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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3당연립 붕괴…하토야마 퇴진론 봇물
    • 입력 2010-05-31 07: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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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후텐마 미군 기지 이전과 관련해, 연립 여당 파트너인 사민당이 연정에서 이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토야마 총리의 퇴진론도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사민당은 어제 전국 간사장 회의를 열고 하토야마 연립정권에서 이탈하기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인터뷰> 후쿠시마(사민당 당수) : " 정권을 이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전국간사장회의에 보고했습니다."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 안에 반대한 사민당 당수를 소비자담당 장관 자리에서 파면한데 따른 반발입니다. 사민당 몫이었던 국토교통성 차관자리도 이번주 내놓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쓰지모토(국토교통성 차관) : "후텐마 문제는 사민당에 있어 메가톤급 정책입니다. 양보할 수 없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9월 민주당과 사민당, 국민신당이 연립해 정권이 출범한 지 8개월 만에 3당 연립이 막을 내린 것입니다. 문제는 지지율 하락으로 고민하는 하토야마 정권의 구심력이 사민당 이탈로 더욱 약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하토야마 내각 지지율은 17%까지 추락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20.5%)로 처음으로 자민당(21.9%)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이러다 보니 야당은 물론 민주당 내에서도 하토야마 총리 체재로는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조기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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