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방위, 다급한 ‘맞불 작전’

입력 2010.05.3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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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다급하게 내외신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오늘은 10만 군중대회를 재방송했습니다.

천안함 사태 이후 뭔가 캥기는 듯한 행보, 맞불작전 의도가 짙어보입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 전 북한의 국방위원회가 주최한 내외신 기자회견은 국방위 정책국장 박림수 소장이 주도했습니다.

북한군 소장은 우리의 준장에 해당되는 계급으로 국방위원회 내에서 비교적 낮은 위치에 있습니다.

북한의 최고 권력기관이 사상 처음 연 기자회견에서 실세 국방위원이 나서지 않고 실무자를 내세운 것은 이례적입니다.

탈북자들도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녹취> 박상학(대표/자유 북한 운동연합) : "국방위는 최고 권력기관 소장이 이야기 한다면 주민들이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본다."

고위급 탈북자들은 북한 국방위의 실세들이 합조단의 과학적 근거를 뒤집지 못한 채 말꼬리를 잡는 자리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북한이 없다고 주장한 연어급 잠수정은 회견 직후 결정적인 증거들이 제시되면서 거짓 해명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

북한의 기자회견은 국제사회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급조된 것이 아닌가 분석됩니다.

<인터뷰>김용현 (교수) : "한일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중요한 순간 국내외적으로 밀리지 않기 위해 다급히 맞불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오늘도 평양에서 열린 10만 군중대회를 재방송하면서 내부 결속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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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국방위, 다급한 ‘맞불 작전’
    • 입력 2010-05-31 22:07:38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다급하게 내외신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오늘은 10만 군중대회를 재방송했습니다. 천안함 사태 이후 뭔가 캥기는 듯한 행보, 맞불작전 의도가 짙어보입니다.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흘 전 북한의 국방위원회가 주최한 내외신 기자회견은 국방위 정책국장 박림수 소장이 주도했습니다. 북한군 소장은 우리의 준장에 해당되는 계급으로 국방위원회 내에서 비교적 낮은 위치에 있습니다. 북한의 최고 권력기관이 사상 처음 연 기자회견에서 실세 국방위원이 나서지 않고 실무자를 내세운 것은 이례적입니다. 탈북자들도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녹취> 박상학(대표/자유 북한 운동연합) : "국방위는 최고 권력기관 소장이 이야기 한다면 주민들이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본다." 고위급 탈북자들은 북한 국방위의 실세들이 합조단의 과학적 근거를 뒤집지 못한 채 말꼬리를 잡는 자리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북한이 없다고 주장한 연어급 잠수정은 회견 직후 결정적인 증거들이 제시되면서 거짓 해명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 북한의 기자회견은 국제사회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급조된 것이 아닌가 분석됩니다. <인터뷰>김용현 (교수) : "한일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중요한 순간 국내외적으로 밀리지 않기 위해 다급히 맞불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오늘도 평양에서 열린 10만 군중대회를 재방송하면서 내부 결속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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