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적인 금연구역 ‘유명무실’

입력 2010.06.0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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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는 세계 보건기구가 정한 '금연의 날'이었습니다만 아직도 간접흡연에 시달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피시방인데, 관련법규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게임에 몰두한 이용자들이 여기저기서 쉴 새 없이 담배연기를 뿜어댑니다.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의 구분도 없이 성인과 초등학생이 뒤섞여 있습니다.

<녹취> 초등학생 "막 숨이 막힐 것 같아요. 그래서 힘들어요? 예."

국민건강증진법에는 피시방과 만화방 등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영업장의 절반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도록 돼 있습니다.

금연구역으로 담배연기가 넘어오지 않도록 칸막이도 설치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부 업소는 금연구역을 아예 설치하지 않거나, 설치를 해도 담배연기를 완전히 차단하지 않아 형식적인 곳이 많습니다.

<녹취> 피시방 관계자 : "(당연히 부담이 되죠) 이거 칸막이 하는데 몇백만 원씩 한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여기도 시설을 해놨었는데 (최근 철거했다)."

청소년들의 건강이나 금연권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인터뷰> 송준경 김단비 도마중 2학년 "기침도 너무 많이 나고 불쾌해요. 불쾌해요 많이."

대형 음식점이나 피시방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설을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법안이 지난해 발의됐지만 1년째 국회에 계류중입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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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식적인 금연구역 ‘유명무실’
    • 입력 2010-06-01 07:22:0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는 세계 보건기구가 정한 '금연의 날'이었습니다만 아직도 간접흡연에 시달리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피시방인데, 관련법규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게임에 몰두한 이용자들이 여기저기서 쉴 새 없이 담배연기를 뿜어댑니다.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의 구분도 없이 성인과 초등학생이 뒤섞여 있습니다. <녹취> 초등학생 "막 숨이 막힐 것 같아요. 그래서 힘들어요? 예." 국민건강증진법에는 피시방과 만화방 등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영업장의 절반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도록 돼 있습니다. 금연구역으로 담배연기가 넘어오지 않도록 칸막이도 설치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부 업소는 금연구역을 아예 설치하지 않거나, 설치를 해도 담배연기를 완전히 차단하지 않아 형식적인 곳이 많습니다. <녹취> 피시방 관계자 : "(당연히 부담이 되죠) 이거 칸막이 하는데 몇백만 원씩 한다고 하더라고요. 원래 여기도 시설을 해놨었는데 (최근 철거했다)." 청소년들의 건강이나 금연권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인터뷰> 송준경 김단비 도마중 2학년 "기침도 너무 많이 나고 불쾌해요. 불쾌해요 많이." 대형 음식점이나 피시방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설을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법안이 지난해 발의됐지만 1년째 국회에 계류중입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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