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英, 총기난사…30명 사상 外

입력 2010.06.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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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3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평범해 보이던 사람이 저지른 묻지마 살인이었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의 한적한 휴양 도시 컴브리아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현재까지 숨진 사람은 12명. 25명이 부상했고, 그중 3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한국 시각 어젯밤, 택시 운전사로 알려진 52살의 용의자 데릭 버드가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도시주변 곳곳을 돌아다니며 총을 난사했습니다.



세 시간여 동안 승용차 창문을 내린 채 지나가던 사람과 농부 등 가리지않고 총을 쏴댔습니다.



<녹취> 주민:"아파트에 있었는데, 4발의 총성이 들렸어요. 그후 사람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얘기해 줬죠."



용의자는 차를 길가에 버린 뒤, 인근 숲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시신 옆에선 총기 두개가 발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가 동료 기사와 다투다 홧김에 총을 쏴 숨지게 한 뒤, 이후 차를 몰고다니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는 평소 다른 사람들과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지내왔으며, 아들 2명을 두고 이혼한 뒤 혼자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기 휴대가 불법인 영국에선 지난 1987년에도 버크셔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6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러·한, ‘천안함’ 협력 모색



<앵커 멘트>



천안함 사건 유엔 안보리 회부를 앞두고 위성락 외교통상부 본부장이 러시아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긴급하게 모스크바를 찾았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교통상부 천안함 사건 대책반장인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어젯밤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위 본부장은 오늘 러시아의 보로다브킨 외무부 차관을 만나 천안함 사건 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해군 기지의 잠수함. 어뢰 전문가 2명을 비롯한 4명의 해군 전문가를 한국에 파견해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 결과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천안함 사건의 유엔 안보리 회부를 자국 전문가 검증단의 종합 보고서 완료 이후로 늦춰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러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러시아 전문가 검증단의 결과 보고서 채택 방법 등에 대해 오늘 두나라가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러시아는 천안함 침몰 원인이 밝혀지는대로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 사회가 그 원인 제공자에게 응분의 책임을 지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러시아 정부 역시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결과에 대한 자국 전문가 검증단의 결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친 팔레스타인·친 이스라엘 집회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구호 선박 공격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에서 친 팔레스타인 집회와 친 이스라엘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들은 구호선박을 공격한 이스라엘의 행동은 인권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친 이스라엘 시위대들은 이스라엘이 자국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정당한 방어에 나섰을 뿐이라며 이스라엘을 옹호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1일 지중해 공해상에서 민간 구호선을 공격해 적어도 9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졌습니다.



日, 오자와 동반사퇴



<앵커 멘트>



하토야마 일본 총리가 배후 실세라는 오자와 간사장과 취임 8개월 만에 동반사퇴했습니다.



이르면 내일 새 총리후보가 선출되는데 한일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도쿄에서 권혁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자민당의 54년 집권 아성을 무너뜨렸던 하토야마 총리가 8개월만에 퇴진을 선언했습니다.



후텐마 미군기지의 오키나와 밖 이전 약속을 못 지킨 정치 후폭풍때문입니다.



<녹취> 하토야마 (총리):"사민당과의 연립이탈이라고 하는 험한 길에 다다른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목되는 건 최고 실세 오자와 간사장까지 동반퇴진한 것입니다.



<녹취> 하토야마 (총리):"나도 물러나니까 간사장도 물러났으면합니다."



오자와의 정치자금 추문과 후텐마 후폭풍때문에 10%대로 폭락한 지지율로는 다음달 11일 선거에서 대패한다는 판단에서 내린 극약처방입니다.



때문에 후임 총리 후보를 당장 선출하고 선거체제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후임 총리로는 2인자로 불려 온 간 나오토 부총리겸 재무장관과 마에하라 국토교통장관, 오카다 외무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 전략적 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인물들이어서, 한일 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제 징용관련 보상 법안 처리 등 모처럼 기대되던 일본 정부의 양심적 조처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중국 광시성 폭우에 학생 천 여명 고립




중국 남부지역에서는 계속되는 폭우로사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학교에 갔던 학생 천여 명이 갑자기 높아진 수위에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광시성 라이빈 시의 한 중학교에 학생들이 학교 복도 난간에 나와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3미터 이상 높이로 갑자기 불어버린 물에, 구명보트를 타고 빠져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구명보트의 정원은 20명, 학생 천여 명을 실어나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지난달에 이어 계속되는 폭우로 중국 광시성에서만 117만 명이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방글라데시 부실 공사로 5층 건물 붕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5층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20여 명이 숨졌고, 50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부실 공사로 건물이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다카에는 천2백여 만 명이 살고 있지만, 건물 건축에 대한 당국의 감독이 부실해 건물 붕괴 재난 우려가 상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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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英, 총기난사…30명 사상 外
    • 입력 2010-06-03 13:24:57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영국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3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평범해 보이던 사람이 저지른 묻지마 살인이었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의 한적한 휴양 도시 컴브리아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현재까지 숨진 사람은 12명. 25명이 부상했고, 그중 3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한국 시각 어젯밤, 택시 운전사로 알려진 52살의 용의자 데릭 버드가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도시주변 곳곳을 돌아다니며 총을 난사했습니다.

세 시간여 동안 승용차 창문을 내린 채 지나가던 사람과 농부 등 가리지않고 총을 쏴댔습니다.

<녹취> 주민:"아파트에 있었는데, 4발의 총성이 들렸어요. 그후 사람들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얘기해 줬죠."

용의자는 차를 길가에 버린 뒤, 인근 숲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시신 옆에선 총기 두개가 발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가 동료 기사와 다투다 홧김에 총을 쏴 숨지게 한 뒤, 이후 차를 몰고다니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는 평소 다른 사람들과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지내왔으며, 아들 2명을 두고 이혼한 뒤 혼자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기 휴대가 불법인 영국에선 지난 1987년에도 버크셔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16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러·한, ‘천안함’ 협력 모색

<앵커 멘트>

천안함 사건 유엔 안보리 회부를 앞두고 위성락 외교통상부 본부장이 러시아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긴급하게 모스크바를 찾았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교통상부 천안함 사건 대책반장인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어젯밤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위 본부장은 오늘 러시아의 보로다브킨 외무부 차관을 만나 천안함 사건 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해군 기지의 잠수함. 어뢰 전문가 2명을 비롯한 4명의 해군 전문가를 한국에 파견해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 결과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천안함 사건의 유엔 안보리 회부를 자국 전문가 검증단의 종합 보고서 완료 이후로 늦춰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러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러시아 전문가 검증단의 결과 보고서 채택 방법 등에 대해 오늘 두나라가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러시아는 천안함 침몰 원인이 밝혀지는대로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 사회가 그 원인 제공자에게 응분의 책임을 지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러시아 정부 역시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결과에 대한 자국 전문가 검증단의 결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친 팔레스타인·친 이스라엘 집회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구호 선박 공격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에서 친 팔레스타인 집회와 친 이스라엘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들은 구호선박을 공격한 이스라엘의 행동은 인권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친 이스라엘 시위대들은 이스라엘이 자국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정당한 방어에 나섰을 뿐이라며 이스라엘을 옹호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1일 지중해 공해상에서 민간 구호선을 공격해 적어도 9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졌습니다.

日, 오자와 동반사퇴

<앵커 멘트>

하토야마 일본 총리가 배후 실세라는 오자와 간사장과 취임 8개월 만에 동반사퇴했습니다.

이르면 내일 새 총리후보가 선출되는데 한일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도쿄에서 권혁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자민당의 54년 집권 아성을 무너뜨렸던 하토야마 총리가 8개월만에 퇴진을 선언했습니다.

후텐마 미군기지의 오키나와 밖 이전 약속을 못 지킨 정치 후폭풍때문입니다.

<녹취> 하토야마 (총리):"사민당과의 연립이탈이라고 하는 험한 길에 다다른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목되는 건 최고 실세 오자와 간사장까지 동반퇴진한 것입니다.

<녹취> 하토야마 (총리):"나도 물러나니까 간사장도 물러났으면합니다."

오자와의 정치자금 추문과 후텐마 후폭풍때문에 10%대로 폭락한 지지율로는 다음달 11일 선거에서 대패한다는 판단에서 내린 극약처방입니다.

때문에 후임 총리 후보를 당장 선출하고 선거체제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후임 총리로는 2인자로 불려 온 간 나오토 부총리겸 재무장관과 마에하라 국토교통장관, 오카다 외무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 전략적 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인물들이어서, 한일 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제 징용관련 보상 법안 처리 등 모처럼 기대되던 일본 정부의 양심적 조처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중국 광시성 폭우에 학생 천 여명 고립


중국 남부지역에서는 계속되는 폭우로사망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학교에 갔던 학생 천여 명이 갑자기 높아진 수위에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중국 광시성 라이빈 시의 한 중학교에 학생들이 학교 복도 난간에 나와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3미터 이상 높이로 갑자기 불어버린 물에, 구명보트를 타고 빠져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구명보트의 정원은 20명, 학생 천여 명을 실어나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지난달에 이어 계속되는 폭우로 중국 광시성에서만 117만 명이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방글라데시 부실 공사로 5층 건물 붕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5층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20여 명이 숨졌고, 50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부실 공사로 건물이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다카에는 천2백여 만 명이 살고 있지만, 건물 건축에 대한 당국의 감독이 부실해 건물 붕괴 재난 우려가 상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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