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충전] 호젓한 낙원, 섬으로의 여행!
입력 2010.06.04 (08:57)
수정 2010.06.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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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복잡한 도시를 훌쩍 벗어나고 싶을 때 배를 타고 어디 섬으로 떠나볼까, 하고 생각하진 않으십니까?
섬이라면 마음먹고 멀리 나가야할 것만 같은데요.
김양순 기자, 그런데 도심에서 가까우면서 즐길 거리도 풍성한 섬들이 있다고요?
<리포트>
하늘도 파랗고 햇살은 반짝반짝...집에만 있긴 아까운데 차 막히고 사람 많은 게 싫어서 하시는 분들, 가까운 섬으로 가보시죠.
바다와 기암괴석이 빚어내는 절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바다 속 별미까지 즐길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으로 제격입니다.
무엇보다 섬 특유의 감성이 사람을 사로잡는데요.
시인 고은이 말했죠 섬은 사람에게 꿈 또는 임을 낳는다고요.
먼저 작지만 아름다운 섬, 승봉도로 떠나볼까요?
뱃길따라 50분 정도면 되는데요.
한시간도 안 걸립니다.
가는 길엔 갈매기가 친구가 되어줍니다.
드디어 승봉도 도착!
이일레 해수욕장으로 이동하면 광활한 소나무 밭이 펼쳐집니다.
해송이죠. 바닷바람을 맞다 향 또한 독특하다는데요.
<인터뷰> 강영희(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 "해풍하고 섞여서 그런지 소나무 향이 다른 것 같아요. 승봉도에는 숨겨진 보물섬이 있습니다."
배로 10분이면 도착하는데요. 모래 사자를 써 사승봉도!
이름만큼 아름다운 황금빛 모래밭을 맨발로 걸으면 그 부드러운 촉감에 마음까지 편안해 진다는데요.
<인터뷰> 고광봉(인천광역시 부평동) : "딴 세상 같고요. 진짜 좋은 것 같아요."
<현장음> "이 섬이 다 우리 것 같아요."
고운 모래밭에서 닭살스러운 즉석 프로포즈까지 가능합니다.
<현장음> "다음 달에 결혼할 신부에게 보여주려고 쓴 거예요."
사승봉도에서 이루어진 사랑! 영원하세요.
섬에 왔으니 별미는 기본이죠.
지금 별미는 꽃겝니다.
서해 앞바다에서 자란 꽃게는 살이 통통하게 올랐습니다.
노란 알이 꽉 찬 게 군침이 절로 나죠.
<현장음> "바다를 먹었어요~"
<인터뷰> 이용근(경기도 안양시 평촌동) : "아무래도 섬에 와서 먹으니까 훨씬 맛있네요. 승봉도에 오면 꼭 해야 할 게 있다는데요."
<현장음> "고기 잡으러 가요."
그물 잡이 체험입니다.
그물을 끌어올리기만 하면 물고기가 올라와 특별한 기술 없이도 누구나 월척!
지금 제철인 광어는 그 크기와 빛깔부터 남다릅니다.
이곳에선 못생겨서 삼식이라고 불리는 쏨벵이에, 운이 좋으면 전복까지 그물에 올라옵니다. 정말 크죠?
아이들에겐 살아있는 체험학습 현장~잡았으니 그 자리에서 맛을 봐야겠죠.
배에서 먹는 자연산 회 맛 어떨까요? (젓가락도 필요 없습니다~)
<현장음> "역시 이 맛이에요."
<현장음> "아주 그냥 죽여줘요~"
오늘 잡은 물고기에 횡재한 기분이 듭니다.
<현장음> "오늘 밤새도록 먹을 거예요."
다음으로 떠나볼 곳은 호젓한 매력이 있는 섬입니다.
<현장음> "덕적도다."
이곳은 승봉도와 형제 같은 섬인데요.
비조봉에서 바라본 바다, 서해의 풍경이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인터뷰> 박윤우(인천광역시 부개동) : "도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바다와 산을 한 꺼 번에 즐길 수 있다는 게 일거양득의 만족이 느껴지네요."
정상에 올라오니, 섬까지 와 산행을 하는 이유를 알겠죠.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인터뷰> 전영옥(인천광역시 연수동) : "오늘 같은 날은 날씨가 좋아서 전망이 멀리까지 아주 좋고요. 이런 다도해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끝내주네요."
눈이 즐거웠다면 이제 입이 즐거울 시간! 다양한 표정을 지닌 가오리 새끼 간자미인데요.
<인터뷰> 정겨운(인천광역시 용현동) : "대박이에요. 이곳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에요. 덕적도에 오면 꼭 먹어야 해요."
배불리 먹었다면 덕적도에선 꼭 챙겨가야 할 게 있다는데요.
숨쉬는 땅, 갯벌에서 캐는 조개입니다.
지금 덕적도는 바지락으로 가득합니다.
살살 긁기만 해도 이정도인데요.
<인터뷰> 박만규(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 "조개 반 물 반이네요. 정말 많아요. 아이들에겐 자연놀이터나 다름없죠."
<현장음> "바지락 칼국수 해 먹을 거예요."
갯벌에 들르지 않았더라면 서운할 뻔 했습니다. 조개 망을 보니 마음마저 든든해지네요.
승봉도와 덕적도 외에도 이작도, 자월도, 백령도 등의 가까운 인천의 섬! 섬마을 사람들의 순수함을 닮은 지상낙원으로 떠나 보시죠.
복잡한 도시를 훌쩍 벗어나고 싶을 때 배를 타고 어디 섬으로 떠나볼까, 하고 생각하진 않으십니까?
섬이라면 마음먹고 멀리 나가야할 것만 같은데요.
김양순 기자, 그런데 도심에서 가까우면서 즐길 거리도 풍성한 섬들이 있다고요?
<리포트>
하늘도 파랗고 햇살은 반짝반짝...집에만 있긴 아까운데 차 막히고 사람 많은 게 싫어서 하시는 분들, 가까운 섬으로 가보시죠.
바다와 기암괴석이 빚어내는 절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바다 속 별미까지 즐길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으로 제격입니다.
무엇보다 섬 특유의 감성이 사람을 사로잡는데요.
시인 고은이 말했죠 섬은 사람에게 꿈 또는 임을 낳는다고요.
먼저 작지만 아름다운 섬, 승봉도로 떠나볼까요?
뱃길따라 50분 정도면 되는데요.
한시간도 안 걸립니다.
가는 길엔 갈매기가 친구가 되어줍니다.
드디어 승봉도 도착!
이일레 해수욕장으로 이동하면 광활한 소나무 밭이 펼쳐집니다.
해송이죠. 바닷바람을 맞다 향 또한 독특하다는데요.
<인터뷰> 강영희(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 "해풍하고 섞여서 그런지 소나무 향이 다른 것 같아요. 승봉도에는 숨겨진 보물섬이 있습니다."
배로 10분이면 도착하는데요. 모래 사자를 써 사승봉도!
이름만큼 아름다운 황금빛 모래밭을 맨발로 걸으면 그 부드러운 촉감에 마음까지 편안해 진다는데요.
<인터뷰> 고광봉(인천광역시 부평동) : "딴 세상 같고요. 진짜 좋은 것 같아요."
<현장음> "이 섬이 다 우리 것 같아요."
고운 모래밭에서 닭살스러운 즉석 프로포즈까지 가능합니다.
<현장음> "다음 달에 결혼할 신부에게 보여주려고 쓴 거예요."
사승봉도에서 이루어진 사랑! 영원하세요.
섬에 왔으니 별미는 기본이죠.
지금 별미는 꽃겝니다.
서해 앞바다에서 자란 꽃게는 살이 통통하게 올랐습니다.
노란 알이 꽉 찬 게 군침이 절로 나죠.
<현장음> "바다를 먹었어요~"
<인터뷰> 이용근(경기도 안양시 평촌동) : "아무래도 섬에 와서 먹으니까 훨씬 맛있네요. 승봉도에 오면 꼭 해야 할 게 있다는데요."
<현장음> "고기 잡으러 가요."
그물 잡이 체험입니다.
그물을 끌어올리기만 하면 물고기가 올라와 특별한 기술 없이도 누구나 월척!
지금 제철인 광어는 그 크기와 빛깔부터 남다릅니다.
이곳에선 못생겨서 삼식이라고 불리는 쏨벵이에, 운이 좋으면 전복까지 그물에 올라옵니다. 정말 크죠?
아이들에겐 살아있는 체험학습 현장~잡았으니 그 자리에서 맛을 봐야겠죠.
배에서 먹는 자연산 회 맛 어떨까요? (젓가락도 필요 없습니다~)
<현장음> "역시 이 맛이에요."
<현장음> "아주 그냥 죽여줘요~"
오늘 잡은 물고기에 횡재한 기분이 듭니다.
<현장음> "오늘 밤새도록 먹을 거예요."
다음으로 떠나볼 곳은 호젓한 매력이 있는 섬입니다.
<현장음> "덕적도다."
이곳은 승봉도와 형제 같은 섬인데요.
비조봉에서 바라본 바다, 서해의 풍경이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인터뷰> 박윤우(인천광역시 부개동) : "도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바다와 산을 한 꺼 번에 즐길 수 있다는 게 일거양득의 만족이 느껴지네요."
정상에 올라오니, 섬까지 와 산행을 하는 이유를 알겠죠.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인터뷰> 전영옥(인천광역시 연수동) : "오늘 같은 날은 날씨가 좋아서 전망이 멀리까지 아주 좋고요. 이런 다도해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끝내주네요."
눈이 즐거웠다면 이제 입이 즐거울 시간! 다양한 표정을 지닌 가오리 새끼 간자미인데요.
<인터뷰> 정겨운(인천광역시 용현동) : "대박이에요. 이곳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에요. 덕적도에 오면 꼭 먹어야 해요."
배불리 먹었다면 덕적도에선 꼭 챙겨가야 할 게 있다는데요.
숨쉬는 땅, 갯벌에서 캐는 조개입니다.
지금 덕적도는 바지락으로 가득합니다.
살살 긁기만 해도 이정도인데요.
<인터뷰> 박만규(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 "조개 반 물 반이네요. 정말 많아요. 아이들에겐 자연놀이터나 다름없죠."
<현장음> "바지락 칼국수 해 먹을 거예요."
갯벌에 들르지 않았더라면 서운할 뻔 했습니다. 조개 망을 보니 마음마저 든든해지네요.
승봉도와 덕적도 외에도 이작도, 자월도, 백령도 등의 가까운 인천의 섬! 섬마을 사람들의 순수함을 닮은 지상낙원으로 떠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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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충전] 호젓한 낙원, 섬으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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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6-04 08:57:13
- 수정2010-06-04 10:46:45
<앵커 멘트>
복잡한 도시를 훌쩍 벗어나고 싶을 때 배를 타고 어디 섬으로 떠나볼까, 하고 생각하진 않으십니까?
섬이라면 마음먹고 멀리 나가야할 것만 같은데요.
김양순 기자, 그런데 도심에서 가까우면서 즐길 거리도 풍성한 섬들이 있다고요?
<리포트>
하늘도 파랗고 햇살은 반짝반짝...집에만 있긴 아까운데 차 막히고 사람 많은 게 싫어서 하시는 분들, 가까운 섬으로 가보시죠.
바다와 기암괴석이 빚어내는 절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바다 속 별미까지 즐길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으로 제격입니다.
무엇보다 섬 특유의 감성이 사람을 사로잡는데요.
시인 고은이 말했죠 섬은 사람에게 꿈 또는 임을 낳는다고요.
먼저 작지만 아름다운 섬, 승봉도로 떠나볼까요?
뱃길따라 50분 정도면 되는데요.
한시간도 안 걸립니다.
가는 길엔 갈매기가 친구가 되어줍니다.
드디어 승봉도 도착!
이일레 해수욕장으로 이동하면 광활한 소나무 밭이 펼쳐집니다.
해송이죠. 바닷바람을 맞다 향 또한 독특하다는데요.
<인터뷰> 강영희(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 "해풍하고 섞여서 그런지 소나무 향이 다른 것 같아요. 승봉도에는 숨겨진 보물섬이 있습니다."
배로 10분이면 도착하는데요. 모래 사자를 써 사승봉도!
이름만큼 아름다운 황금빛 모래밭을 맨발로 걸으면 그 부드러운 촉감에 마음까지 편안해 진다는데요.
<인터뷰> 고광봉(인천광역시 부평동) : "딴 세상 같고요. 진짜 좋은 것 같아요."
<현장음> "이 섬이 다 우리 것 같아요."
고운 모래밭에서 닭살스러운 즉석 프로포즈까지 가능합니다.
<현장음> "다음 달에 결혼할 신부에게 보여주려고 쓴 거예요."
사승봉도에서 이루어진 사랑! 영원하세요.
섬에 왔으니 별미는 기본이죠.
지금 별미는 꽃겝니다.
서해 앞바다에서 자란 꽃게는 살이 통통하게 올랐습니다.
노란 알이 꽉 찬 게 군침이 절로 나죠.
<현장음> "바다를 먹었어요~"
<인터뷰> 이용근(경기도 안양시 평촌동) : "아무래도 섬에 와서 먹으니까 훨씬 맛있네요. 승봉도에 오면 꼭 해야 할 게 있다는데요."
<현장음> "고기 잡으러 가요."
그물 잡이 체험입니다.
그물을 끌어올리기만 하면 물고기가 올라와 특별한 기술 없이도 누구나 월척!
지금 제철인 광어는 그 크기와 빛깔부터 남다릅니다.
이곳에선 못생겨서 삼식이라고 불리는 쏨벵이에, 운이 좋으면 전복까지 그물에 올라옵니다. 정말 크죠?
아이들에겐 살아있는 체험학습 현장~잡았으니 그 자리에서 맛을 봐야겠죠.
배에서 먹는 자연산 회 맛 어떨까요? (젓가락도 필요 없습니다~)
<현장음> "역시 이 맛이에요."
<현장음> "아주 그냥 죽여줘요~"
오늘 잡은 물고기에 횡재한 기분이 듭니다.
<현장음> "오늘 밤새도록 먹을 거예요."
다음으로 떠나볼 곳은 호젓한 매력이 있는 섬입니다.
<현장음> "덕적도다."
이곳은 승봉도와 형제 같은 섬인데요.
비조봉에서 바라본 바다, 서해의 풍경이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인터뷰> 박윤우(인천광역시 부개동) : "도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바다와 산을 한 꺼 번에 즐길 수 있다는 게 일거양득의 만족이 느껴지네요."
정상에 올라오니, 섬까지 와 산행을 하는 이유를 알겠죠.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인터뷰> 전영옥(인천광역시 연수동) : "오늘 같은 날은 날씨가 좋아서 전망이 멀리까지 아주 좋고요. 이런 다도해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끝내주네요."
눈이 즐거웠다면 이제 입이 즐거울 시간! 다양한 표정을 지닌 가오리 새끼 간자미인데요.
<인터뷰> 정겨운(인천광역시 용현동) : "대박이에요. 이곳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에요. 덕적도에 오면 꼭 먹어야 해요."
배불리 먹었다면 덕적도에선 꼭 챙겨가야 할 게 있다는데요.
숨쉬는 땅, 갯벌에서 캐는 조개입니다.
지금 덕적도는 바지락으로 가득합니다.
살살 긁기만 해도 이정도인데요.
<인터뷰> 박만규(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 "조개 반 물 반이네요. 정말 많아요. 아이들에겐 자연놀이터나 다름없죠."
<현장음> "바지락 칼국수 해 먹을 거예요."
갯벌에 들르지 않았더라면 서운할 뻔 했습니다. 조개 망을 보니 마음마저 든든해지네요.
승봉도와 덕적도 외에도 이작도, 자월도, 백령도 등의 가까운 인천의 섬! 섬마을 사람들의 순수함을 닮은 지상낙원으로 떠나 보시죠.
복잡한 도시를 훌쩍 벗어나고 싶을 때 배를 타고 어디 섬으로 떠나볼까, 하고 생각하진 않으십니까?
섬이라면 마음먹고 멀리 나가야할 것만 같은데요.
김양순 기자, 그런데 도심에서 가까우면서 즐길 거리도 풍성한 섬들이 있다고요?
<리포트>
하늘도 파랗고 햇살은 반짝반짝...집에만 있긴 아까운데 차 막히고 사람 많은 게 싫어서 하시는 분들, 가까운 섬으로 가보시죠.
바다와 기암괴석이 빚어내는 절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바다 속 별미까지 즐길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으로 제격입니다.
무엇보다 섬 특유의 감성이 사람을 사로잡는데요.
시인 고은이 말했죠 섬은 사람에게 꿈 또는 임을 낳는다고요.
먼저 작지만 아름다운 섬, 승봉도로 떠나볼까요?
뱃길따라 50분 정도면 되는데요.
한시간도 안 걸립니다.
가는 길엔 갈매기가 친구가 되어줍니다.
드디어 승봉도 도착!
이일레 해수욕장으로 이동하면 광활한 소나무 밭이 펼쳐집니다.
해송이죠. 바닷바람을 맞다 향 또한 독특하다는데요.
<인터뷰> 강영희(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 "해풍하고 섞여서 그런지 소나무 향이 다른 것 같아요. 승봉도에는 숨겨진 보물섬이 있습니다."
배로 10분이면 도착하는데요. 모래 사자를 써 사승봉도!
이름만큼 아름다운 황금빛 모래밭을 맨발로 걸으면 그 부드러운 촉감에 마음까지 편안해 진다는데요.
<인터뷰> 고광봉(인천광역시 부평동) : "딴 세상 같고요. 진짜 좋은 것 같아요."
<현장음> "이 섬이 다 우리 것 같아요."
고운 모래밭에서 닭살스러운 즉석 프로포즈까지 가능합니다.
<현장음> "다음 달에 결혼할 신부에게 보여주려고 쓴 거예요."
사승봉도에서 이루어진 사랑! 영원하세요.
섬에 왔으니 별미는 기본이죠.
지금 별미는 꽃겝니다.
서해 앞바다에서 자란 꽃게는 살이 통통하게 올랐습니다.
노란 알이 꽉 찬 게 군침이 절로 나죠.
<현장음> "바다를 먹었어요~"
<인터뷰> 이용근(경기도 안양시 평촌동) : "아무래도 섬에 와서 먹으니까 훨씬 맛있네요. 승봉도에 오면 꼭 해야 할 게 있다는데요."
<현장음> "고기 잡으러 가요."
그물 잡이 체험입니다.
그물을 끌어올리기만 하면 물고기가 올라와 특별한 기술 없이도 누구나 월척!
지금 제철인 광어는 그 크기와 빛깔부터 남다릅니다.
이곳에선 못생겨서 삼식이라고 불리는 쏨벵이에, 운이 좋으면 전복까지 그물에 올라옵니다. 정말 크죠?
아이들에겐 살아있는 체험학습 현장~잡았으니 그 자리에서 맛을 봐야겠죠.
배에서 먹는 자연산 회 맛 어떨까요? (젓가락도 필요 없습니다~)
<현장음> "역시 이 맛이에요."
<현장음> "아주 그냥 죽여줘요~"
오늘 잡은 물고기에 횡재한 기분이 듭니다.
<현장음> "오늘 밤새도록 먹을 거예요."
다음으로 떠나볼 곳은 호젓한 매력이 있는 섬입니다.
<현장음> "덕적도다."
이곳은 승봉도와 형제 같은 섬인데요.
비조봉에서 바라본 바다, 서해의 풍경이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인터뷰> 박윤우(인천광역시 부개동) : "도시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바다와 산을 한 꺼 번에 즐길 수 있다는 게 일거양득의 만족이 느껴지네요."
정상에 올라오니, 섬까지 와 산행을 하는 이유를 알겠죠.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인터뷰> 전영옥(인천광역시 연수동) : "오늘 같은 날은 날씨가 좋아서 전망이 멀리까지 아주 좋고요. 이런 다도해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끝내주네요."
눈이 즐거웠다면 이제 입이 즐거울 시간! 다양한 표정을 지닌 가오리 새끼 간자미인데요.
<인터뷰> 정겨운(인천광역시 용현동) : "대박이에요. 이곳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에요. 덕적도에 오면 꼭 먹어야 해요."
배불리 먹었다면 덕적도에선 꼭 챙겨가야 할 게 있다는데요.
숨쉬는 땅, 갯벌에서 캐는 조개입니다.
지금 덕적도는 바지락으로 가득합니다.
살살 긁기만 해도 이정도인데요.
<인터뷰> 박만규(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 "조개 반 물 반이네요. 정말 많아요. 아이들에겐 자연놀이터나 다름없죠."
<현장음> "바지락 칼국수 해 먹을 거예요."
갯벌에 들르지 않았더라면 서운할 뻔 했습니다. 조개 망을 보니 마음마저 든든해지네요.
승봉도와 덕적도 외에도 이작도, 자월도, 백령도 등의 가까운 인천의 섬! 섬마을 사람들의 순수함을 닮은 지상낙원으로 떠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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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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