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美, ‘항모 파견’ 부인 外

입력 2010.06.04 (13:35) 수정 2010.06.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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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양국이 북한을 겨냥해 다음주 실시하려던 대규모 해상무력 시위를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방부는 한반도에 항모를 파견할 계획도 당장은 없다고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 안보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대응해 추가적인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특히 한반도 해역에 항공모함을 파견한다는 계획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을 수행중인 제프 모렐 대변인도 어떤 항모도 당장은 한반도 가까이 파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주초에 서해상에서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이 실시될 예정이고 여기에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참가할 것이라는 한국군의 발표를 사실상 부인한 것입니다.



한국 정부의 고위 관리도 미국의 항모 파견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아직 없고 내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미국의 설명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한국의 발표를 이틀만에 뒤집는 이같은 미국의 반응은 한미 군사훈련의 시기와 규모에 대해 사실상 재검토에 들어갔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



핵 항모 파견이 북한을 자극할 수 있고 중국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싱가포르 아시아 안보회의에서는 천안함 공격으로 조성된 한반도 긴장사태가 핵심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해외 언론, “대북강경책 타격”



<앵커 멘트>



한국의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외국언론들은 천안함 사건과 연관지어 보도하면서 여당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의 지방선거 결과는 전세계 언론들의 관심이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천안함 사건 대응에 방법에 대한 평가 격인 이번 선거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이 "뜻밖의 좌절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로 보수진영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뜻밖에도 야당이 압승을 했고 심지어 사건발생 지역인 인천에서도 송영길 후보가 승리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천안함 사건이 오히려 "친미 성향인 이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을 약화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야당의 약진으로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정치 이슈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약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의 BBC는 인터넷판에서 이번 선거결과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 강경책에 타격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세계 주요통신사들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습니다.



AFP통신은 선거결과 이명박 대통령 추진해 온 개혁 어젠다와 대북 강경 정책이 좌절을 겪었다고 평했고 로이터는 유권자들이 대통령의 일부 정책에 염증을 나타내고 있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日, 오늘 새 총리 선출




<앵커 멘트>



일본의 새 총리로 선출이 유력한 간 나오토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하토야마 정권의 주요 정책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권혁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제 94대 일본 총리로는 간 나오토 부총리겸 재무장관이 선출될 것으로보입니다.



일찌감치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돼온 간 나오토 부총리는 민주당내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마에하라 국토교통장관과 오카다 외무장관의 지지 속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녹취> 간 나오토 (부총리겸 재무장관):"대표선거에 입후보하겠다는 결의를 하토야마 총리에게 전했습니다 총리도 열심히 하라라고 말했습니다."



당 대표 경선은 오늘 오전 민주당 소속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 423명이 참석해 치러집니다.



하토야마 총리의 측면 지원을 받으며 당내 각 그룹의 넓은 지지를 얻고 있는 간 나오토 부총리는 당내 최대 실력자이

며 최대 파벌을 이끌고 있는 오자와 간사장과는 거리를 두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다루토코 중의권 환경위원장도 출마를 선언했으나 오자와 그룹이 자율투표를 하기로해 대세를 꺽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간 나오토 부총리는 도쿄 공대를 졸업했고 변리사를 거쳐 정치에 입문했으며 1996년 하토야마 총리와 함께 민주당을 창당했고 그동안 두번이나 당대표를 맡았습니다.



간 나오토 부총리는 한일 관계를 중요시하며 하토야마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천안문 사태 21주년



<앵커 멘트>



6·4 천안문 사태 발생 21주년을 맞아 중국정부의 진상규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가 홍콩 등에서 벌어지고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천안문 광장.



천안문 사태 21주년을 맞아 경찰병력이 집중 배치됐습니다.



취재진의 접근도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녹취>경찰:"찍지 마세요."



하지만 중국 본토 밖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천안문 사태 진상규명과 사과요구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에서는 시위대 수천여명이 진상규명과 정치범 석방을 주장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녹취>리척얀(홍콩연합 대변인):"비록 중국의 경제가 많이 발전했지만 후진적인 인권 실태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타이완에서는 마잉주 총통과 야당인 민진당이 희생자에게 배상하고 망명자 귀국을 허용하라며 중국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중국정부는 이같은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녹취>장위(중국 외교부 대변인):"정치적인 풍파와 모든 관련문제에 대해 이미 명확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또 개혁개방 성과는 당시 선택이 적절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밝혔습니다.



천안문 사태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여전히 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영국 로봇 이용 원유유출 파이프 절단



영국 석유회사 BP가 원유가 새고 있는 멕시코만 해저 유정의 파이프를 절단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BP 사는 로봇을 이용해 파이프를 완전히 절단한 만큼, 이제는 절단면에 원유 회수용 캡, 그러니까 뚜껑을 덮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P는 유정에 진흙 혼합물을 쏟아부어 원유 유출을 막으려는 ’톱 킬’ 방식에 실패한 이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파이프 절단에 성공하긴 했지만 캡을 씌우는 작업이 성공할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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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美, ‘항모 파견’ 부인 外
    • 입력 2010-06-04 13:35:47
    • 수정2010-06-07 13:41:27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한미 양국이 북한을 겨냥해 다음주 실시하려던 대규모 해상무력 시위를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방부는 한반도에 항모를 파견할 계획도 당장은 없다고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 안보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대응해 추가적인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특히 한반도 해역에 항공모함을 파견한다는 계획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을 수행중인 제프 모렐 대변인도 어떤 항모도 당장은 한반도 가까이 파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주초에 서해상에서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이 실시될 예정이고 여기에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참가할 것이라는 한국군의 발표를 사실상 부인한 것입니다.

한국 정부의 고위 관리도 미국의 항모 파견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아직 없고 내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미국의 설명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한국의 발표를 이틀만에 뒤집는 이같은 미국의 반응은 한미 군사훈련의 시기와 규모에 대해 사실상 재검토에 들어갔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

핵 항모 파견이 북한을 자극할 수 있고 중국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싱가포르 아시아 안보회의에서는 천안함 공격으로 조성된 한반도 긴장사태가 핵심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해외 언론, “대북강경책 타격”

<앵커 멘트>

한국의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외국언론들은 천안함 사건과 연관지어 보도하면서 여당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의 지방선거 결과는 전세계 언론들의 관심이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천안함 사건 대응에 방법에 대한 평가 격인 이번 선거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이 "뜻밖의 좌절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로 보수진영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뜻밖에도 야당이 압승을 했고 심지어 사건발생 지역인 인천에서도 송영길 후보가 승리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천안함 사건이 오히려 "친미 성향인 이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을 약화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야당의 약진으로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정치 이슈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약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영국의 BBC는 인터넷판에서 이번 선거결과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 강경책에 타격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세계 주요통신사들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습니다.

AFP통신은 선거결과 이명박 대통령 추진해 온 개혁 어젠다와 대북 강경 정책이 좌절을 겪었다고 평했고 로이터는 유권자들이 대통령의 일부 정책에 염증을 나타내고 있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日, 오늘 새 총리 선출


<앵커 멘트>

일본의 새 총리로 선출이 유력한 간 나오토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하토야마 정권의 주요 정책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권혁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제 94대 일본 총리로는 간 나오토 부총리겸 재무장관이 선출될 것으로보입니다.

일찌감치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돼온 간 나오토 부총리는 민주당내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마에하라 국토교통장관과 오카다 외무장관의 지지 속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녹취> 간 나오토 (부총리겸 재무장관):"대표선거에 입후보하겠다는 결의를 하토야마 총리에게 전했습니다 총리도 열심히 하라라고 말했습니다."

당 대표 경선은 오늘 오전 민주당 소속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 423명이 참석해 치러집니다.

하토야마 총리의 측면 지원을 받으며 당내 각 그룹의 넓은 지지를 얻고 있는 간 나오토 부총리는 당내 최대 실력자이
며 최대 파벌을 이끌고 있는 오자와 간사장과는 거리를 두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다루토코 중의권 환경위원장도 출마를 선언했으나 오자와 그룹이 자율투표를 하기로해 대세를 꺽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간 나오토 부총리는 도쿄 공대를 졸업했고 변리사를 거쳐 정치에 입문했으며 1996년 하토야마 총리와 함께 민주당을 창당했고 그동안 두번이나 당대표를 맡았습니다.

간 나오토 부총리는 한일 관계를 중요시하며 하토야마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천안문 사태 21주년

<앵커 멘트>

6·4 천안문 사태 발생 21주년을 맞아 중국정부의 진상규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가 홍콩 등에서 벌어지고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천안문 광장.

천안문 사태 21주년을 맞아 경찰병력이 집중 배치됐습니다.

취재진의 접근도 엄격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녹취>경찰:"찍지 마세요."

하지만 중국 본토 밖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천안문 사태 진상규명과 사과요구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에서는 시위대 수천여명이 진상규명과 정치범 석방을 주장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녹취>리척얀(홍콩연합 대변인):"비록 중국의 경제가 많이 발전했지만 후진적인 인권 실태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타이완에서는 마잉주 총통과 야당인 민진당이 희생자에게 배상하고 망명자 귀국을 허용하라며 중국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중국정부는 이같은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녹취>장위(중국 외교부 대변인):"정치적인 풍파와 모든 관련문제에 대해 이미 명확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또 개혁개방 성과는 당시 선택이 적절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밝혔습니다.

천안문 사태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여전히 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영국 로봇 이용 원유유출 파이프 절단

영국 석유회사 BP가 원유가 새고 있는 멕시코만 해저 유정의 파이프를 절단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BP 사는 로봇을 이용해 파이프를 완전히 절단한 만큼, 이제는 절단면에 원유 회수용 캡, 그러니까 뚜껑을 덮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P는 유정에 진흙 혼합물을 쏟아부어 원유 유출을 막으려는 ’톱 킬’ 방식에 실패한 이후,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파이프 절단에 성공하긴 했지만 캡을 씌우는 작업이 성공할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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