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7년 만에 비대위 체제…전대 시기 이견

입력 2010.06.0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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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거에서 패한 한나라당은 비대위를 구성해, 선거 후유증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당권의 향배 때문인지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계파간 입장이 엇갈립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 참패에 따른 지도부 총사퇴로 7년만의 비대위 체제를 선택한 한나라당.

다음주 월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시기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예정된 날짜는 다음달 1일, 하지만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두고 계파간 이견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친이계는 7월 재보선이 있는 만큼 새 지도부에 부담을 줘선 안된다며 연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내는 친이계 핵심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재보선 출마와 당 복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성태(한나라당 의원) "전당대회가 당의 습성과 관습을 깨는 계기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시기에 구애 받아선 안되고."

반면 친박계는 특별한 이유없이, 게다가 특정인 때문에 전당대회를 연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윤상현(한나라당 의원) : "큰 선거에서 매서운 매를 맞았는데 혹독한 변화를 자청해야. 예정대로 전당대회 해야"

당권의 향배도 관심사입니다.

당 대표로 친이계인 4선의 안상수, 홍준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화합형 인사가 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심 수습을 위한 개혁-쇄신 요구가 분출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월요일 의원총회가 한나라당의 진로를 가늠할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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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7년 만에 비대위 체제…전대 시기 이견
    • 입력 2010-06-04 2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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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거에서 패한 한나라당은 비대위를 구성해, 선거 후유증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당권의 향배 때문인지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계파간 입장이 엇갈립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 참패에 따른 지도부 총사퇴로 7년만의 비대위 체제를 선택한 한나라당. 다음주 월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시기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예정된 날짜는 다음달 1일, 하지만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두고 계파간 이견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친이계는 7월 재보선이 있는 만큼 새 지도부에 부담을 줘선 안된다며 연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내는 친이계 핵심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재보선 출마와 당 복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성태(한나라당 의원) "전당대회가 당의 습성과 관습을 깨는 계기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시기에 구애 받아선 안되고." 반면 친박계는 특별한 이유없이, 게다가 특정인 때문에 전당대회를 연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윤상현(한나라당 의원) : "큰 선거에서 매서운 매를 맞았는데 혹독한 변화를 자청해야. 예정대로 전당대회 해야" 당권의 향배도 관심사입니다. 당 대표로 친이계인 4선의 안상수, 홍준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화합형 인사가 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심 수습을 위한 개혁-쇄신 요구가 분출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월요일 의원총회가 한나라당의 진로를 가늠할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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