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거결과 하루만에 신속 보도

입력 2010.06.0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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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방선거 하루만에 북한이 논평을 내놨습니다.

"극우보수당이 대참패했다", "단호한 징벌이다." 논평이라기엔 험악한 비방에 가깝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방선거 개표가 끝나자마자 어제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4년 전 5.31 지방선거 때는 사흘 만에 논평을 냈지만 이번에는 하루 만에 반응이 나왔습니다.

북한 언론은 6.2 지방선거 결과를 소상히 소개하면서, '민주세력이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극우 보수적인 `한나라당'이 대참패를 당했다." "반북 대결 소동을 벌이는 현 정부에 대한 단호한 징벌"이라며 논평이 아닌 막말과 험담을 쏟아냈습니다.

북한의 대남 비방 수준이 과거에 비해 수위가 휠씬 높아진 것입니다.

<인터뷰>김연수(국방대학교 교수) : "대남 관계에서 일정한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으면 내부의 어떤 불안 요소를 관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도달해 있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북한은 또 오늘 외무성 대변인 명의로 '천안함 사건이 안보리에 회부될 경우 초강경 대응으로 맞설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오늘) : "일방적인 《조사결과》만 가지고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정론의를 강행한다면 그 목적의 불순성이 더는 부인 할 여지없이 명백해질 것이다."

천안함 사건의 유엔 안보리 회부가 임박한 가운데 정부는 북한이 밝힌 이른바 초강경 대응 카드가 무엇인지 분석과 대비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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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선거결과 하루만에 신속 보도
    • 입력 2010-06-04 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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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방선거 하루만에 북한이 논평을 내놨습니다. "극우보수당이 대참패했다", "단호한 징벌이다." 논평이라기엔 험악한 비방에 가깝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방선거 개표가 끝나자마자 어제 논평을 발표했습니다. 4년 전 5.31 지방선거 때는 사흘 만에 논평을 냈지만 이번에는 하루 만에 반응이 나왔습니다. 북한 언론은 6.2 지방선거 결과를 소상히 소개하면서, '민주세력이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극우 보수적인 `한나라당'이 대참패를 당했다." "반북 대결 소동을 벌이는 현 정부에 대한 단호한 징벌"이라며 논평이 아닌 막말과 험담을 쏟아냈습니다. 북한의 대남 비방 수준이 과거에 비해 수위가 휠씬 높아진 것입니다. <인터뷰>김연수(국방대학교 교수) : "대남 관계에서 일정한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으면 내부의 어떤 불안 요소를 관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도달해 있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북한은 또 오늘 외무성 대변인 명의로 '천안함 사건이 안보리에 회부될 경우 초강경 대응으로 맞설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오늘) : "일방적인 《조사결과》만 가지고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상정론의를 강행한다면 그 목적의 불순성이 더는 부인 할 여지없이 명백해질 것이다." 천안함 사건의 유엔 안보리 회부가 임박한 가운데 정부는 북한이 밝힌 이른바 초강경 대응 카드가 무엇인지 분석과 대비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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