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군 장성, 북한에 작전계획 5027 유출”

입력 2010.06.04 (22:06) 수정 2010.06.0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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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때는 안기부 공작원이었지만 이젠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흑금성 박모 씨. 그의 행적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역 장성이 우리 군의 작전 계획까지 빼준 것으로 정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군 김 모 소장은 지난 1일부터 휴가를 내고 피내사자 신분으로 기무사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과거 안기부에서 흑금성이라는 공작명으로 활동했던 박 모 씨을 만나 군사기밀을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소장의 군대 후배인 박 씨는 북한 공작원에게 포섭돼 2005년부터 2007년 사이 북측에 군사기밀을 넘겨준 혐의로 어제 구속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기무사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정보당국이 첩보를 입수한 뒤 오랜기간 추적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정보당국은 야전 교범과 작전계획 5027의 일부까지 김 소장을 통해 북한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작계 5027은 북한군과 전면전을 벌이는 상황을 가정해 전력 배치와 타격 목표, 반격 계획 등을 담은 2급 비밀입니다.



군 관계자는 작계 5027은 2년마다 개정, 보완되기 때문에 유출될 것으로 추정된 내역이 현행 작전계획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김 소장은 올 가을 군단장 진급이 유력한 인사로 거론돼 왔던 만큼,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소장과 박 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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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 군 장성, 북한에 작전계획 5027 유출”
    • 입력 2010-06-04 22:06:20
    • 수정2010-06-05 07: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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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때는 안기부 공작원이었지만 이젠 간첩 혐의를 받고 있는 흑금성 박모 씨. 그의 행적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역 장성이 우리 군의 작전 계획까지 빼준 것으로 정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육군 김 모 소장은 지난 1일부터 휴가를 내고 피내사자 신분으로 기무사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과거 안기부에서 흑금성이라는 공작명으로 활동했던 박 모 씨을 만나 군사기밀을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소장의 군대 후배인 박 씨는 북한 공작원에게 포섭돼 2005년부터 2007년 사이 북측에 군사기밀을 넘겨준 혐의로 어제 구속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기무사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정보당국이 첩보를 입수한 뒤 오랜기간 추적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정보당국은 야전 교범과 작전계획 5027의 일부까지 김 소장을 통해 북한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작계 5027은 북한군과 전면전을 벌이는 상황을 가정해 전력 배치와 타격 목표, 반격 계획 등을 담은 2급 비밀입니다.

군 관계자는 작계 5027은 2년마다 개정, 보완되기 때문에 유출될 것으로 추정된 내역이 현행 작전계획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김 소장은 올 가을 군단장 진급이 유력한 인사로 거론돼 왔던 만큼,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소장과 박 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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