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천안함 사건 당시 한미 합동 대잠훈련”

입력 2010.06.07 (06:41) 수정 2010.06.07 (12: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 당일 한미 양국이 인근에서 대규모 잠수함 훈련을 실시중이었다고 미국의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침몰 당일 한-미의 잠수함 훈련 상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이 침몰한 지난 3월 26일 밤.



서해에서는 한미 양국의 대 잠수함 훈련이 진행중이었다고 미 AP통신이 미군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특히 주한미군 대변인은 "침몰 지점에서 120킬로미터 떨어진 해역에서 양국이 전날 밤 10시부터 당일 밤 9시까지 훈련을 실시했고, 천안함 침몰로 훈련이 중단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구축함 2척을 포함한 미군의 군함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한국 해군의 잠수함을 표적으로 기동 연습이 진행됐다는 것입니다.



한미 연합사 대변인은 천안함이 침몰 당시 음파를 쏴 수중 물체를 탐지하는 이른바 액티브 소나를 가동중이었다고 확인 것으로 전했습니다.



AP통신은 그러나 기본적으로 북한의 소행임을 전제하면서 이번 사건은 북한 잠수함에 대한 방위능력의 취약점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녹취>황원동(국방부 정보본부장):"수중 잠항이 시작되면 분명하게 추적하는 것이 제한되는 게 현실입니다."



또 한 미군 관리는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의도적 공격이라기보다는, 한 강경파 사령관의 소행이나, 사고 또는 훈련중 실수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천안함 침몰 당시의 잠수함 훈련 상황이, 그것도 실명까지 거론하며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천안함 사건을 둘러싼 논란에 또 하나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적지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AP “천안함 사건 당시 한미 합동 대잠훈련”
    • 입력 2010-06-07 06:41:57
    • 수정2010-06-07 12:46:3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 당일 한미 양국이 인근에서 대규모 잠수함 훈련을 실시중이었다고 미국의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침몰 당일 한-미의 잠수함 훈련 상황이 구체적으로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이 침몰한 지난 3월 26일 밤.

서해에서는 한미 양국의 대 잠수함 훈련이 진행중이었다고 미 AP통신이 미군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특히 주한미군 대변인은 "침몰 지점에서 120킬로미터 떨어진 해역에서 양국이 전날 밤 10시부터 당일 밤 9시까지 훈련을 실시했고, 천안함 침몰로 훈련이 중단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구축함 2척을 포함한 미군의 군함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한국 해군의 잠수함을 표적으로 기동 연습이 진행됐다는 것입니다.

한미 연합사 대변인은 천안함이 침몰 당시 음파를 쏴 수중 물체를 탐지하는 이른바 액티브 소나를 가동중이었다고 확인 것으로 전했습니다.

AP통신은 그러나 기본적으로 북한의 소행임을 전제하면서 이번 사건은 북한 잠수함에 대한 방위능력의 취약점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녹취>황원동(국방부 정보본부장):"수중 잠항이 시작되면 분명하게 추적하는 것이 제한되는 게 현실입니다."

또 한 미군 관리는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의도적 공격이라기보다는, 한 강경파 사령관의 소행이나, 사고 또는 훈련중 실수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천안함 침몰 당시의 잠수함 훈련 상황이, 그것도 실명까지 거론하며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천안함 사건을 둘러싼 논란에 또 하나의 불씨가 될 가능성이 적지않아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