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투자주의보…기업 가치 꼼꼼히 따져야

입력 2010.06.07 (07:54) 수정 2010.06.07 (08: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때 공모주를 배정받으면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섣불리 공모주 투자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보기가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윤양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증권사 창구에서 다음달 10일 상장을 앞둔 회사의 공모주 청약을 받고 있습니다.



청약 경쟁률은 64대 1을 넘어 치열합니다.



그래도 지난달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때와 비교하면 열기가 많이 식었다는 게 증권사의 반응입니다.



<인터뷰> 신용각(현대증권 기업공개부장) :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결과가 실제로 투자자에게 많은 이익을 준다기보다는 손해를 줬기 때문에 그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공모주 열풍을 일으키며 삼성생명이 상장됐지만 상장 이후 사흘 동안 공모가를 웃돌았을 뿐 이후 공모가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일반 공모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은 35개.



이 가운데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 비율이 63%로 공모가를 웃도는 종목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공모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영훈(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 "좋은 기업인 것은 알겠지만 가격이 비싸다, 비싸다면 굳이 우리가 지금 살 필요가 있겠느냐하는..."



지난 2006년 2월 상장된 롯데쇼핑의 경우도 4년이 넘도록 공모가를 웃돈 기간이 60여 일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분위기에 휩쓸려 공모주 투자에 나설 경우 자칫 낭패를 보기 쉬운 만큼 기업가치를 꼼꼼히 따지는 투자 자세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모주 투자주의보…기업 가치 꼼꼼히 따져야
    • 입력 2010-06-07 07:54:00
    • 수정2010-06-07 08:05:27
    뉴스광장
<앵커 멘트>

한때 공모주를 배정받으면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섣불리 공모주 투자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보기가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윤양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증권사 창구에서 다음달 10일 상장을 앞둔 회사의 공모주 청약을 받고 있습니다.

청약 경쟁률은 64대 1을 넘어 치열합니다.

그래도 지난달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때와 비교하면 열기가 많이 식었다는 게 증권사의 반응입니다.

<인터뷰> 신용각(현대증권 기업공개부장) :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 결과가 실제로 투자자에게 많은 이익을 준다기보다는 손해를 줬기 때문에 그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공모주 열풍을 일으키며 삼성생명이 상장됐지만 상장 이후 사흘 동안 공모가를 웃돌았을 뿐 이후 공모가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일반 공모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은 35개.

이 가운데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 비율이 63%로 공모가를 웃도는 종목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공모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영훈(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 "좋은 기업인 것은 알겠지만 가격이 비싸다, 비싸다면 굳이 우리가 지금 살 필요가 있겠느냐하는..."

지난 2006년 2월 상장된 롯데쇼핑의 경우도 4년이 넘도록 공모가를 웃돈 기간이 60여 일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분위기에 휩쓸려 공모주 투자에 나설 경우 자칫 낭패를 보기 쉬운 만큼 기업가치를 꼼꼼히 따지는 투자 자세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