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발 악재’ 코스피 폭락…환율 급등

<앵커 멘트>

지난 주말 세계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더니 우리 증시도 폭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환율은 급등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금융시장 상황 알아봅니다.

정지주 기자! (네, 정지줍니다.)

코스피가 오늘 많이 하락했던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이 시각 현재 코스피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42.13포인트 1,62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전보다 낙폭을 키우고 있는데요.

3% 정도 폭락한 겁니다.

외국인들의 쉴새없이 내다 팔면서 하락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자 블랙 먼데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남유럽발 재정위기가 헝가리 등 동유럽으로 확산될 것이란 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됐습니다.

헝가리의 재정적자 규모가 이전정부가 밝힌 것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발표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다우지수 만 선 아래도 떨어졌고 유럽증시도 2~4% 폭락한 건데요.

주말동안 뚜렷한 호재가 없어 우리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이 충격에서 벗어나질 못해 일본 증시가 4% 이상 떨어지는 등 휘청이고 있습니다.

코스닥도 3% 가까이 떨어져서 480선이 무너졌습니다.

헝가리 악재로 인해 환율도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장중 42원 이상 급등하면서 1243원 80전까지 고점을 높였는데요.

현재는 지난 주말보다 35원 70전이 오른 1230원 50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