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두달 만에 최고인민회의는 ‘이례적’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정기 국회에 해당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오늘 평양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최고인민회의는 해마다 한번씩 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해온 만큼 지난 4월에 이어 두 달만에 또다시 열리는 이번 회의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최고인민회의 12기 3차 회의가 오늘 평양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는 지난 4월 12기 2차 회의가 열린 지 불과 두 달 만에 열리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정기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는 지난 98년 김정일 체제 출범 이후 2003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한번 씩만 열려 왔기 때문에 이번 회의는 개최 자체가 매우 이례적입니다.

때문에 개최 배경과 함께 다뤄질 안건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회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아직 어떤 내용이 논의되고 있는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지난달 80세 고령을 이유로 모든 직무에서 전격 해임된 김일철 전 국방 위원의 후속 인사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국방위원회 인적 개편이 김정은 후계체제로의 공식화로 이어질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와 외자 유치에 관련된 입법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 등 최근 북한이 당면한 문제에 대해 입장과 원칙표명 등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