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태, ‘어뢰 피격’ 보고 누락
입력 2010.06.10 (21:58)
수정 2010.06.10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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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감사과정에서 어뢰 피격으로 보인다는 최초 보고가 누락되고 북측의 반잠수정을 추적해 발포했다는 내용도 전달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건 당일 밤 9시 53분, 해군 2함대 사령부는 천안함으로 부터 ’어뢰 피격으로 판단 된다’는 보고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해군 작전사령부나 합동 참모본부 등 상부에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이 때문에 군의 초동 대처에 혼선이 빚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박시종(감사원 행정안보감사국장) : "(2함대 측에서) 바로 경계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우려돼서 보고를 누락한 게 아닌가 싶다."
사건 당시 함포 사격을 했던 속초함은 표적물이 ’북한의 신형 반잠수정으로 판단 된다’고 보고했지만 곧 ’새떼’로 수정된 보고가 올라갔습니다.
최초 상황보고를 중간에서 추정하거나 가감하지 못하도록 한 보고지침 위반일뿐만 아니라, 실제 새떼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입니다.
<녹취>박시종(감사원 행정안보감사국장) : "(새떼라고) 단정 지어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감사원은 더욱이, 지난해 11월 이미 북측의 잠수함 공격 가능성이 예상됐고 실제 사건 며칠 전부터 잠수정이 사라진 사실까지 확인됐지만 군 당국의 대응조치는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방부는 이 같은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며 문제가 있는 부분은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감사과정에서 어뢰 피격으로 보인다는 최초 보고가 누락되고 북측의 반잠수정을 추적해 발포했다는 내용도 전달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건 당일 밤 9시 53분, 해군 2함대 사령부는 천안함으로 부터 ’어뢰 피격으로 판단 된다’는 보고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해군 작전사령부나 합동 참모본부 등 상부에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이 때문에 군의 초동 대처에 혼선이 빚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박시종(감사원 행정안보감사국장) : "(2함대 측에서) 바로 경계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우려돼서 보고를 누락한 게 아닌가 싶다."
사건 당시 함포 사격을 했던 속초함은 표적물이 ’북한의 신형 반잠수정으로 판단 된다’고 보고했지만 곧 ’새떼’로 수정된 보고가 올라갔습니다.
최초 상황보고를 중간에서 추정하거나 가감하지 못하도록 한 보고지침 위반일뿐만 아니라, 실제 새떼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입니다.
<녹취>박시종(감사원 행정안보감사국장) : "(새떼라고) 단정 지어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감사원은 더욱이, 지난해 11월 이미 북측의 잠수함 공격 가능성이 예상됐고 실제 사건 며칠 전부터 잠수정이 사라진 사실까지 확인됐지만 군 당국의 대응조치는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방부는 이 같은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며 문제가 있는 부분은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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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 사태, ‘어뢰 피격’ 보고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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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6-10 21:58:36
- 수정2010-06-10 22: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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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과정에서 어뢰 피격으로 보인다는 최초 보고가 누락되고 북측의 반잠수정을 추적해 발포했다는 내용도 전달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건 당일 밤 9시 53분, 해군 2함대 사령부는 천안함으로 부터 ’어뢰 피격으로 판단 된다’는 보고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해군 작전사령부나 합동 참모본부 등 상부에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이 때문에 군의 초동 대처에 혼선이 빚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박시종(감사원 행정안보감사국장) : "(2함대 측에서) 바로 경계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우려돼서 보고를 누락한 게 아닌가 싶다."
사건 당시 함포 사격을 했던 속초함은 표적물이 ’북한의 신형 반잠수정으로 판단 된다’고 보고했지만 곧 ’새떼’로 수정된 보고가 올라갔습니다.
최초 상황보고를 중간에서 추정하거나 가감하지 못하도록 한 보고지침 위반일뿐만 아니라, 실제 새떼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입니다.
<녹취>박시종(감사원 행정안보감사국장) : "(새떼라고) 단정 지어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감사원은 더욱이, 지난해 11월 이미 북측의 잠수함 공격 가능성이 예상됐고 실제 사건 며칠 전부터 잠수정이 사라진 사실까지 확인됐지만 군 당국의 대응조치는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방부는 이 같은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며 문제가 있는 부분은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감사과정에서 어뢰 피격으로 보인다는 최초 보고가 누락되고 북측의 반잠수정을 추적해 발포했다는 내용도 전달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건 당일 밤 9시 53분, 해군 2함대 사령부는 천안함으로 부터 ’어뢰 피격으로 판단 된다’는 보고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해군 작전사령부나 합동 참모본부 등 상부에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이 때문에 군의 초동 대처에 혼선이 빚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박시종(감사원 행정안보감사국장) : "(2함대 측에서) 바로 경계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우려돼서 보고를 누락한 게 아닌가 싶다."
사건 당시 함포 사격을 했던 속초함은 표적물이 ’북한의 신형 반잠수정으로 판단 된다’고 보고했지만 곧 ’새떼’로 수정된 보고가 올라갔습니다.
최초 상황보고를 중간에서 추정하거나 가감하지 못하도록 한 보고지침 위반일뿐만 아니라, 실제 새떼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입니다.
<녹취>박시종(감사원 행정안보감사국장) : "(새떼라고) 단정 지어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감사원은 더욱이, 지난해 11월 이미 북측의 잠수함 공격 가능성이 예상됐고 실제 사건 며칠 전부터 잠수정이 사라진 사실까지 확인됐지만 군 당국의 대응조치는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방부는 이 같은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며 문제가 있는 부분은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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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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