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연구진, 나로호 폭발 원인 분석 중

입력 2010.06.1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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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시각 나로 우주센터에서는 나로호 폭발과 추락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회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우주센터 분위기 많이 가라앉아 있겠군요?

<답변>

나로우주센터에서는 현재 매우 침통한 분위기 속에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들이 모여 회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나로호는 발사 137초 후에 폭발과 함께 통신이 두절됐지만 그 이전까지는 정상적으로 나로호의 비행과 관련된 각종 데이터가 통제센터에 수신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 137초 동안의 연료 연소압 등을 분석해보면 언제부터, 또 어떤 식으로 1단 엔진에 문제가 생겼는지 파악을 할 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단 로켓은 러시아에서 만들어서 우리 측보다 러시아 연구진들이 더 긴장된 모습으로 분석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발사대에는 어제 분출됐던 소화용액의 흔적이 남아 있는 모습을 현장 취재진들이 확인을 했는데, 발사대를 수습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와 발사 시스템 점검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기술적인 논의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두,세 차례 추가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서 빨리 결론이 내려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질문> 추락지점은 어느정도 파악이 됐죠?

<답변>

나로호가 폭발할 당시 전남 남해안과 제주지역에서 폭발 모습이나 폭발음을 들었다는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목격자들이 폭발음을 들은 위치는 모두 나로 비행 궤적 인근 지역인데, 일단 나로호는 제주도 동쪽 해상 우주센터에서 87km 떨어진 해역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폭발 당시 화면을 보면 폭발하면서 동체가 부서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나로호는 비행 방향으로 계속 진행해서 우주센터에서 470KM 떨어진 공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추락한 나로호는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신호를 보내지 못하기 때문에 나로호 잔해를 찾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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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러 연구진, 나로호 폭발 원인 분석 중
    • 입력 2010-06-10 23: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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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시각 나로 우주센터에서는 나로호 폭발과 추락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회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우주센터 분위기 많이 가라앉아 있겠군요? <답변> 나로우주센터에서는 현재 매우 침통한 분위기 속에 한국과 러시아 연구진들이 모여 회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나로호는 발사 137초 후에 폭발과 함께 통신이 두절됐지만 그 이전까지는 정상적으로 나로호의 비행과 관련된 각종 데이터가 통제센터에 수신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 137초 동안의 연료 연소압 등을 분석해보면 언제부터, 또 어떤 식으로 1단 엔진에 문제가 생겼는지 파악을 할 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단 로켓은 러시아에서 만들어서 우리 측보다 러시아 연구진들이 더 긴장된 모습으로 분석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발사대에는 어제 분출됐던 소화용액의 흔적이 남아 있는 모습을 현장 취재진들이 확인을 했는데, 발사대를 수습하면서 이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와 발사 시스템 점검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기술적인 논의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두,세 차례 추가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서 빨리 결론이 내려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질문> 추락지점은 어느정도 파악이 됐죠? <답변> 나로호가 폭발할 당시 전남 남해안과 제주지역에서 폭발 모습이나 폭발음을 들었다는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목격자들이 폭발음을 들은 위치는 모두 나로 비행 궤적 인근 지역인데, 일단 나로호는 제주도 동쪽 해상 우주센터에서 87km 떨어진 해역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폭발 당시 화면을 보면 폭발하면서 동체가 부서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나로호는 비행 방향으로 계속 진행해서 우주센터에서 470KM 떨어진 공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추락한 나로호는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신호를 보내지 못하기 때문에 나로호 잔해를 찾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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