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리포트] 北 후계작업 본격화 전망 外

입력 2010.06.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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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2인자로 고모부인 장성택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김정은으로의 후계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정은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는 가운데 스위스 유학 시절 사진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 시절 사진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아버지 김 위원장과 흡사하게, 통통한 얼굴형에 반 곱슬머리로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의 모습입니다.



성년 이후의 모습이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가운데서도 후계작업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조카 김정은의 후견인을 자처한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 그리고 김경희의 남편이자 고모부인 장성택이 국방위 부위원장으로 2인자에 등극함에 따라 김정은 후계구도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또, 선전선동 분야의 핵심인 강능수 내각 부총리의 기용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과거 김정일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우상화 영화 제작으로 후계자 입지를 다졌듯이 김정은도 강 부총리를 내세워 비슷하게 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치적쌓기용 선전·선동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북한이 성공했다고 선전한 이른 바 ’주체 철’ 생산체계.



또 최고인민회의 직전 김 위원장이 시찰한 이른바 ’주체 비료’ 생산기지와 ’대동강 과수 종합농장’ 등이 김정은의 업적으로 포장되고 있다고 대북 소식통들은 전합니다.



<인터뷰>김연수(국방대 북한정세연구실장):"상당한 정도의 경제적 성과가 있었다는 것을 올 상반기에 들어와 크게 강조를 하고 있다는 거죠.상당히 이제 후계체제가 안착되는 시점에 와 있다는 것이죠."



내각 총리 교체가 12년 만에 ’당 중앙위 정치국 제의’에 따라 이뤄진 점도 후계체제 구축과 연관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남북의 창 소현정입니다.



‘천안함 ’전단’ 살포



<앵커 멘트>



지난달 24일 정부가 대북심리전 재개를 선언한 뒤 처음으로 민간 대북단체들이 대규모 전단 살포에 나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확성기 설치를 완료하고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북자 중심의 10여 개 민간단체 회원 4백여 명이 전단 15만 장을 북으로 날려보냈습니다.



전단에는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백령도 해역에 침투한 북한 잠수정이 어뢰를 발사해 천안함이 침몰했다는내용이 담겼습니다.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동영상이 녹화된 DVD 3백장과, 대북방송 청취용 라디오 2백 개, 1달러짜리 2천 장도 함께 보내졌습니다.



이번 전단 살포는 지난달 24일 정부가 대북 심리전을 재개한다고 발표한 뒤 처음입니다.



<녹취>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납북자 단체만이라도 우리라도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서 대북 전단을 기습 보내야 되지 않느냐."



참석자들은, 우리 정부 역시 심리전 재개를 선언한 만큼, 하루빨리 실행에 옮길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최성용 (납북자 가족모임 대표):"국방부나 정부가 대북 전단지나 방송을 하기로 했으면 해야지 이걸 자꾸 미루는

이유를 모르겠고..."



정부는 민간 차원의 전단살포 행사는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자제 요청 등 특별히 개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은 현재 최전방 11곳에 확성기 설치를 완료하고, 언제든지 방송을 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송 시기와 내용은 개성공단과 안보리 논의 과정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남북의 창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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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리포트] 北 후계작업 본격화 전망 外
    • 입력 2010-06-12 10:40:45
    남북의 창
<앵커 멘트>

북한의 2인자로 고모부인 장성택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김정은으로의 후계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정은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는 가운데 스위스 유학 시절 사진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 시절 사진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아버지 김 위원장과 흡사하게, 통통한 얼굴형에 반 곱슬머리로 지금으로부터 10여년 전의 모습입니다.

성년 이후의 모습이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가운데서도 후계작업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조카 김정은의 후견인을 자처한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 그리고 김경희의 남편이자 고모부인 장성택이 국방위 부위원장으로 2인자에 등극함에 따라 김정은 후계구도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또, 선전선동 분야의 핵심인 강능수 내각 부총리의 기용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과거 김정일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우상화 영화 제작으로 후계자 입지를 다졌듯이 김정은도 강 부총리를 내세워 비슷하게 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치적쌓기용 선전·선동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북한이 성공했다고 선전한 이른 바 ’주체 철’ 생산체계.

또 최고인민회의 직전 김 위원장이 시찰한 이른바 ’주체 비료’ 생산기지와 ’대동강 과수 종합농장’ 등이 김정은의 업적으로 포장되고 있다고 대북 소식통들은 전합니다.

<인터뷰>김연수(국방대 북한정세연구실장):"상당한 정도의 경제적 성과가 있었다는 것을 올 상반기에 들어와 크게 강조를 하고 있다는 거죠.상당히 이제 후계체제가 안착되는 시점에 와 있다는 것이죠."

내각 총리 교체가 12년 만에 ’당 중앙위 정치국 제의’에 따라 이뤄진 점도 후계체제 구축과 연관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남북의 창 소현정입니다.

‘천안함 ’전단’ 살포

<앵커 멘트>

지난달 24일 정부가 대북심리전 재개를 선언한 뒤 처음으로 민간 대북단체들이 대규모 전단 살포에 나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확성기 설치를 완료하고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북자 중심의 10여 개 민간단체 회원 4백여 명이 전단 15만 장을 북으로 날려보냈습니다.

전단에는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백령도 해역에 침투한 북한 잠수정이 어뢰를 발사해 천안함이 침몰했다는내용이 담겼습니다.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동영상이 녹화된 DVD 3백장과, 대북방송 청취용 라디오 2백 개, 1달러짜리 2천 장도 함께 보내졌습니다.

이번 전단 살포는 지난달 24일 정부가 대북 심리전을 재개한다고 발표한 뒤 처음입니다.

<녹취>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납북자 단체만이라도 우리라도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서 대북 전단을 기습 보내야 되지 않느냐."

참석자들은, 우리 정부 역시 심리전 재개를 선언한 만큼, 하루빨리 실행에 옮길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최성용 (납북자 가족모임 대표):"국방부나 정부가 대북 전단지나 방송을 하기로 했으면 해야지 이걸 자꾸 미루는
이유를 모르겠고..."

정부는 민간 차원의 전단살포 행사는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자제 요청 등 특별히 개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군은 현재 최전방 11곳에 확성기 설치를 완료하고, 언제든지 방송을 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송 시기와 내용은 개성공단과 안보리 논의 과정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남북의 창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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