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 운행중단, 신도시 교통난

입력 2001.07.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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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유통업체의 셔틀버스 운행중단 이틀째를 맞아서 신도시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또 일부 지역은 여전히 운행을 허용하고 있어서 형평성 시비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화점 주변 도로에 승용차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세일 기간까지 겹치면서 운전자들은 오도 가도 못한 채 차 안에 갇혀 버렸습니다.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됐지만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이 제대로 확충되지 않았습니다.
⊙일산 주민: 버스를 대체해 놓고 셔틀버스를 치워도 치워야 되는데, 갑자기 치워 놓으니까 열받잖아, 몇 시간이야...
2, 30분을 지금 연착해서 오는 길이에요.
⊙기자: 셔틀버스의 의존도가 높은 수도권 신도시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컸습니다.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를 타려면 30분 이상을 기다리기 일쑤입니다.
⊙정혜경(일산 탄현마을): 노선대로 가니까 10분 거리 가면 될 텐데 2, 30분 둘러서 가니까 너무 불편하죠.
⊙기자: 수도권 17개 도시에서 셔틀버스 운행이 일시에 중단됐지만 자치단체들의 준비가 부족한 결과입니다.
게다가 일부 지역에서는 셔틀버스가 여전히 다니고 있어서 형평성 시비까지 일고 있습니다.
성남시 분당구는 교통대란을 우려해 오는 9월까지 셔틀버스 운행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접한 다른 시군으로 가는 셔틀버스 운행은 중단시켜 또 다른 차별을 낳고 있습니다.
⊙이수은(용인시 수지읍): 문화생활권이거든요, 실제로...
쇼핑이나 모든 병원도 분당으로 가는 거잖아요.
그런데 버스 지원이 안 되면 여기 주민들은 너무 불편하죠.
⊙기자: 기준이 오락가락하기는 서울시도 마찬가지.
일부 노선에 한해 셔틀버스 운행을 허용하기로 하는 바람에 일부 백화점들은 여전히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셔틀버스 운행중단 이틀째를 맞아 자치단체들의 준비 부족과 오락가락 행정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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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셔틀버스 운행중단, 신도시 교통난
    • 입력 2001-07-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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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유통업체의 셔틀버스 운행중단 이틀째를 맞아서 신도시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또 일부 지역은 여전히 운행을 허용하고 있어서 형평성 시비까지 일고 있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화점 주변 도로에 승용차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세일 기간까지 겹치면서 운전자들은 오도 가도 못한 채 차 안에 갇혀 버렸습니다.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됐지만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이 제대로 확충되지 않았습니다. ⊙일산 주민: 버스를 대체해 놓고 셔틀버스를 치워도 치워야 되는데, 갑자기 치워 놓으니까 열받잖아, 몇 시간이야... 2, 30분을 지금 연착해서 오는 길이에요. ⊙기자: 셔틀버스의 의존도가 높은 수도권 신도시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컸습니다.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를 타려면 30분 이상을 기다리기 일쑤입니다. ⊙정혜경(일산 탄현마을): 노선대로 가니까 10분 거리 가면 될 텐데 2, 30분 둘러서 가니까 너무 불편하죠. ⊙기자: 수도권 17개 도시에서 셔틀버스 운행이 일시에 중단됐지만 자치단체들의 준비가 부족한 결과입니다. 게다가 일부 지역에서는 셔틀버스가 여전히 다니고 있어서 형평성 시비까지 일고 있습니다. 성남시 분당구는 교통대란을 우려해 오는 9월까지 셔틀버스 운행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접한 다른 시군으로 가는 셔틀버스 운행은 중단시켜 또 다른 차별을 낳고 있습니다. ⊙이수은(용인시 수지읍): 문화생활권이거든요, 실제로... 쇼핑이나 모든 병원도 분당으로 가는 거잖아요. 그런데 버스 지원이 안 되면 여기 주민들은 너무 불편하죠. ⊙기자: 기준이 오락가락하기는 서울시도 마찬가지. 일부 노선에 한해 셔틀버스 운행을 허용하기로 하는 바람에 일부 백화점들은 여전히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셔틀버스 운행중단 이틀째를 맞아 자치단체들의 준비 부족과 오락가락 행정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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