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안보리서 각각 천안함 사건 설명회

입력 2010.06.15 (07:00) 수정 2010.06.1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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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유엔 안보리에서 천안함 사건을 둘러싼 남북한의 설명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측 민군 합동 조사단은 각종 증거자료를 제시하며 이번 사건이 북한의 소행임을 증명했고, 북한도 이어진 설명회에서 자신들의 무관함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상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에서 남.북한 간의 맞대결 설명회가 펼쳐졌습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 전원을 상대로 비공개로 진행된 설명회에서 우리측 민군 합동 조사단은 어뢰 추진체 등 증거자료와 과학적인 조사결과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동 조사단측은 또 시뮬레이션 결과와 각종 영상자료를 동원해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는 것을 과학적, 입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김영선(외교부 대변인):"우리 정부로서는 민군 합동 국제조사단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이고 투명하고 그리고 철저한 조사결과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2시간 여에 걸친 우리측 설명회 뒤 북한도 같은 자리에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북한 측은 우리 측의 조사결과를 전면 부인하는 선전전으로 맞불을 놓아,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을 강화시키고, 나아가 안보리의 규탄 분위기를 희석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 유엔 안보리의 남북 브리핑 대결은 이번 사건 전개의 중대 전기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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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안보리서 각각 천안함 사건 설명회
    • 입력 2010-06-15 07:00:50
    • 수정2010-06-15 0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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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유엔 안보리에서 천안함 사건을 둘러싼 남북한의 설명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측 민군 합동 조사단은 각종 증거자료를 제시하며 이번 사건이 북한의 소행임을 증명했고, 북한도 이어진 설명회에서 자신들의 무관함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상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에서 남.북한 간의 맞대결 설명회가 펼쳐졌습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 전원을 상대로 비공개로 진행된 설명회에서 우리측 민군 합동 조사단은 어뢰 추진체 등 증거자료와 과학적인 조사결과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동 조사단측은 또 시뮬레이션 결과와 각종 영상자료를 동원해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는 것을 과학적, 입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김영선(외교부 대변인):"우리 정부로서는 민군 합동 국제조사단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이고 투명하고 그리고 철저한 조사결과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2시간 여에 걸친 우리측 설명회 뒤 북한도 같은 자리에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북한 측은 우리 측의 조사결과를 전면 부인하는 선전전으로 맞불을 놓아,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을 강화시키고, 나아가 안보리의 규탄 분위기를 희석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 유엔 안보리의 남북 브리핑 대결은 이번 사건 전개의 중대 전기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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