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시 국회 존중…4대강 계속 추진”

입력 2010.06.15 (07:06) 수정 2010.06.1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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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문제는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며 이번 달 임시국회에서 표결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방선거에 반영된 민심을 수용하고, 인사와 국정운영 시스템 쇄신을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방선거 이후 처음 실시한 라디오 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선거를 통해 표출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의 목소리를 더 귀담아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청와대와 내각의 시스템을 바꾸고, 준비가 되는대로 인사쇄신을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4-50대의 젊은 인사들을 상당폭 기용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이동관 홍보수석은 전했습니다.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해서는 다소 변화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관련 법안들은 이미 지난 3월에 제출되어 있으므로 국회가 이번 회기에 표결 처리해주시길 바랍니다."

이 대통령이 국회가 표결로 내린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한 것은 세종시 수정관련 법안이 부결돼도 사실상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4대강 사업은 생명과 물, 환경을 살리는 사업이라며 계속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소통과 설득 부족 노력은 겸허히 수용해 더 많이 토론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이 안보 확립와 중도실용이라는 이른바 투트랙 국정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중도실용 정책은 집권 절반을 넘기면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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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6-15 0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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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문제는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며 이번 달 임시국회에서 표결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방선거에 반영된 민심을 수용하고, 인사와 국정운영 시스템 쇄신을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방선거 이후 처음 실시한 라디오 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선거를 통해 표출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의 목소리를 더 귀담아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청와대와 내각의 시스템을 바꾸고, 준비가 되는대로 인사쇄신을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4-50대의 젊은 인사들을 상당폭 기용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이동관 홍보수석은 전했습니다.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해서는 다소 변화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관련 법안들은 이미 지난 3월에 제출되어 있으므로 국회가 이번 회기에 표결 처리해주시길 바랍니다." 이 대통령이 국회가 표결로 내린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한 것은 세종시 수정관련 법안이 부결돼도 사실상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4대강 사업은 생명과 물, 환경을 살리는 사업이라며 계속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소통과 설득 부족 노력은 겸허히 수용해 더 많이 토론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이 안보 확립와 중도실용이라는 이른바 투트랙 국정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중도실용 정책은 집권 절반을 넘기면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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