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 무장 폭동…2천 명 사상·20만 명 피난

입력 2010.06.16 (06:37) 수정 2010.06.16 (1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키르기스스탄에서 벌어진 무장 폭동으로 지금까지 무려 2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집을 떠난 피난민들의 숫자도 20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키르기스계 무장 세력에 의한 폭동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됐던 잘랄아바드 등 일부 지역은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상당수의 지역에서 아직 살상과 방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 과도정부는 지금까지 백 70여 명이 사망하고 천8백여 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습니다.

구호에 나선 국제적십자사는 실제 피해는 이보다 몇 배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과도정부 대통령 역시 현재까지는 대책 마련은 고사하고 피해 실태 파악도 불가능하다고 토로했습니다.

<녹취>오툰바예바(키르기스스탄 과도정부 대통령)

무장 폭도들의 주된 공격 목표가 된 우즈벡 주민들 10만 명이 이미 국경을 넘어 조상의 나라 우즈베키스탄 난민촌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밀려드는 난민을 막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국경을 봉쇄하자 집을 떠난 또다른 10만 명의 난민들은 갈 곳없이 떠돌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이들 난민구호를 위해 5백만 유로,우리 돈으로 약 75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는 이 돈이 난민촌 설치와 식량, 응급 의료 지원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키르기스 무장 폭동…2천 명 사상·20만 명 피난
    • 입력 2010-06-16 06:37:27
    • 수정2010-06-16 12:15:4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키르기스스탄에서 벌어진 무장 폭동으로 지금까지 무려 2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집을 떠난 피난민들의 숫자도 20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키르기스계 무장 세력에 의한 폭동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됐던 잘랄아바드 등 일부 지역은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상당수의 지역에서 아직 살상과 방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 과도정부는 지금까지 백 70여 명이 사망하고 천8백여 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습니다. 구호에 나선 국제적십자사는 실제 피해는 이보다 몇 배 더 많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과도정부 대통령 역시 현재까지는 대책 마련은 고사하고 피해 실태 파악도 불가능하다고 토로했습니다. <녹취>오툰바예바(키르기스스탄 과도정부 대통령) 무장 폭도들의 주된 공격 목표가 된 우즈벡 주민들 10만 명이 이미 국경을 넘어 조상의 나라 우즈베키스탄 난민촌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밀려드는 난민을 막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국경을 봉쇄하자 집을 떠난 또다른 10만 명의 난민들은 갈 곳없이 떠돌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이들 난민구호를 위해 5백만 유로,우리 돈으로 약 75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는 이 돈이 난민촌 설치와 식량, 응급 의료 지원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