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이라더니” 가짜 돼지갈비 판매 적발

입력 2010.06.16 (07:03) 수정 2010.06.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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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산지를 속인 가짜 돼지갈비를 만들어 판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미국산 돼지 뼈에 잡고기를 붙여 만들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 대에 만 원씩 팔리던 돼지 왕 갈비입니다.

알고 보니 미국산 돼지 뼈에 식용 접착제를 발라 국내산 앞다리 살과 목살을 섞어 붙인 가짜 갈비였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기는 경기도와 충남지역 식당 50여 곳에서 국내산 돼지갈비로 둔갑했습니다.

지난 반년 동안 17톤, 200g을 1인분으로 따지면 무려 8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을 팔았습니다.

작업을 해놓은 고기는 전문가도 원산지를 구분하기 쉽지 않아 식당이나 소비자들은 감쪽같이 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녹취>피해 식당 업주:"저희 같은 경우에는 그냥 국내산인 줄 알죠. 저희는 국내산을 주문했고 영수증도 그렇게 오기 때문에..."

속여 판 업자는 연말이나 휴가철에는, 국내산 돼지갈비만으로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유혹에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불법 유통업체 직원:"국내산 뼈가 필요해서 이만큼 물량을 발주해도 아예 안돼요. 제품(돼지 갈비 뼈)가 없다고. (국내산 뼈가 부족해서?) 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고기 유통업자 40살 이 모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이처럼 원산지를 속여 파는 업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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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산이라더니” 가짜 돼지갈비 판매 적발
    • 입력 2010-06-16 07:03:18
    • 수정2010-06-16 09: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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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산지를 속인 가짜 돼지갈비를 만들어 판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미국산 돼지 뼈에 잡고기를 붙여 만들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 대에 만 원씩 팔리던 돼지 왕 갈비입니다. 알고 보니 미국산 돼지 뼈에 식용 접착제를 발라 국내산 앞다리 살과 목살을 섞어 붙인 가짜 갈비였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기는 경기도와 충남지역 식당 50여 곳에서 국내산 돼지갈비로 둔갑했습니다. 지난 반년 동안 17톤, 200g을 1인분으로 따지면 무려 8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을 팔았습니다. 작업을 해놓은 고기는 전문가도 원산지를 구분하기 쉽지 않아 식당이나 소비자들은 감쪽같이 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녹취>피해 식당 업주:"저희 같은 경우에는 그냥 국내산인 줄 알죠. 저희는 국내산을 주문했고 영수증도 그렇게 오기 때문에..." 속여 판 업자는 연말이나 휴가철에는, 국내산 돼지갈비만으로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유혹에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불법 유통업체 직원:"국내산 뼈가 필요해서 이만큼 물량을 발주해도 아예 안돼요. 제품(돼지 갈비 뼈)가 없다고. (국내산 뼈가 부족해서?) 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고기 유통업자 40살 이 모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이처럼 원산지를 속여 파는 업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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