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호식품 ’신호등 표시제’ 하나마나
입력 2010.06.16 (07:58)
수정 2010.06.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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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몸에 좋지 않은 식품에 빨간색 표시를 하는 '신호등 표시제도'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정작 아이스크림이나 패스트 푸드와 같이 아이들이 즐겨먹는 음식이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어린이 비만율은 10.9%. 10년 사이 두 배나 늘었습니다.
식습관이 변해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와 같은 고열량 식품을 즐겨 먹기 때문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어린이 기호식품에 '신호등 표시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건강에 좋지않는 성분이 기준치 이상 함유돼있으면 제품 표면에 빨간색으로 표시를 해 어린이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작 아이들이 즐겨먹는 음식은 대상에서 빠져있습니다.
탄산음료나 빙과류는 지방 등의 성분이 적어 건강식품으로 오해할 수 있고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은 재료 특성상 대부분이 빨간색 표시를 달게 돼 구분이 어렵다는 이유에섭니다.
더구나 패스트푸드나 제과점 빵 등도 조리식품이라는 이유로 제외됐습니다.
<인터뷰>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이 부분이 빠진 것은 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거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는 공청회를 열고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이재용 (보건복지부 식품정책과장):"시민단체, 전문가, 학계 의견을 수렴해 보완해서 관련 법을 입법 예고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관련 법을 이달 안으로 입법예고될 예정이어서 시민단체 등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지는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정부가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몸에 좋지 않은 식품에 빨간색 표시를 하는 '신호등 표시제도'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정작 아이스크림이나 패스트 푸드와 같이 아이들이 즐겨먹는 음식이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어린이 비만율은 10.9%. 10년 사이 두 배나 늘었습니다.
식습관이 변해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와 같은 고열량 식품을 즐겨 먹기 때문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어린이 기호식품에 '신호등 표시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건강에 좋지않는 성분이 기준치 이상 함유돼있으면 제품 표면에 빨간색으로 표시를 해 어린이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작 아이들이 즐겨먹는 음식은 대상에서 빠져있습니다.
탄산음료나 빙과류는 지방 등의 성분이 적어 건강식품으로 오해할 수 있고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은 재료 특성상 대부분이 빨간색 표시를 달게 돼 구분이 어렵다는 이유에섭니다.
더구나 패스트푸드나 제과점 빵 등도 조리식품이라는 이유로 제외됐습니다.
<인터뷰>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이 부분이 빠진 것은 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거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는 공청회를 열고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이재용 (보건복지부 식품정책과장):"시민단체, 전문가, 학계 의견을 수렴해 보완해서 관련 법을 입법 예고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관련 법을 이달 안으로 입법예고될 예정이어서 시민단체 등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지는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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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기호식품 ’신호등 표시제’ 하나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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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0-06-16 09:42:10

<앵커 멘트>
정부가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몸에 좋지 않은 식품에 빨간색 표시를 하는 '신호등 표시제도'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정작 아이스크림이나 패스트 푸드와 같이 아이들이 즐겨먹는 음식이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어린이 비만율은 10.9%. 10년 사이 두 배나 늘었습니다.
식습관이 변해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와 같은 고열량 식품을 즐겨 먹기 때문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어린이 기호식품에 '신호등 표시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건강에 좋지않는 성분이 기준치 이상 함유돼있으면 제품 표면에 빨간색으로 표시를 해 어린이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작 아이들이 즐겨먹는 음식은 대상에서 빠져있습니다.
탄산음료나 빙과류는 지방 등의 성분이 적어 건강식품으로 오해할 수 있고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은 재료 특성상 대부분이 빨간색 표시를 달게 돼 구분이 어렵다는 이유에섭니다.
더구나 패스트푸드나 제과점 빵 등도 조리식품이라는 이유로 제외됐습니다.
<인터뷰>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이 부분이 빠진 것은 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거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는 공청회를 열고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이재용 (보건복지부 식품정책과장):"시민단체, 전문가, 학계 의견을 수렴해 보완해서 관련 법을 입법 예고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관련 법을 이달 안으로 입법예고될 예정이어서 시민단체 등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지는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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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d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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