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충전] ‘꿩 먹고 알 먹고’ 공짜 견학에 선물까지

입력 2010.06.16 (08:48) 수정 2010.06.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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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 견학다니는 게 인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방문하는 곳이 기업이라고요?

네, 견학은 학생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 주부들이 기업으로 가는 덴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겠죠?

김양순 기자, 기업 견학이 알고 보면 아주 실속있는 기회라고요?

<리포트>

네, 각종 먹을거리 파문으로 밥상머리 안전을 걱정하시던 주부들을 위해 식품 기업들이 공장을 공개하고 있는데요.

요게 쏠쏠합니다. 식품 공정을 직접 보고 안심하는 건 기본이고요.

왔다갔다 차비 한 푼 안 드는 건 물론 공짜로 밥도 주고 집에 갈 땐 두 손 가득 푸짐하게 선물까지 챙겨준다는데요.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고, 신청만 하면 누구나 갈 수 있습니다.

한적한 오전, 삼삼오오 주부들이 한 버스에 올라타는데요.

이 버스의 정체는 바로 두부회사로 견학 가는 무료 버스입니다.

<인터뷰> 윤영숙(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 "친구들하고 모처럼 만에 수다도 떨고 여행 삼아 재밌게 놀기도 하고 공장 견학도 둘러보려고 왔어요."

버스 안에서부터 주부들 웃음이 끊이질 않죠.

<현장음> "웃음 박수 준비! 온몸을 좌우로 흔들어 줍니다."

가는 내내 웃음치료사가 주부들의 스트레스를 확 풀어주는데요.

참가를 원하는 주부들은 인터넷 신청을 통해 개인이나 단체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공장 도착 후 첫 코스는 안심 견학! 콩이 두부가 되어 포장되는 과정까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은(서울시 신수동) : "직접 두부 만드는 것을 보니까 신기하고, 아주 맛있어 보이기도 하고 참 위생적으로 만드는 것 같아요."

다음으론 두부의 화려한 변신! 고급 두부 요리 레시피도 배울 수 있는데요.

<인터뷰> 구영숙(서울시 수유동) : "두부 크루통 샐러드인데요. 원래 빵으로 많이 만들어서 칼로리가 높은데 두부로 만들면 몸에 좋은 영양식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집에 가서 아이들 건강 간식으로 활용해보면 좋겠죠?

견학의 하이라이트는 선물 증정식인데요.

순두부에 찌개용 두부, 콩국물까지 7가지 두부제품을 공짜로 몽땅 챙겨가니 그야말로 횡재한 기분이겠죠.

<인터뷰> 김수영(서울시 성현동) : "아이스박스에 선물 넣어줬는데 두부라서 일주일 동안 반찬 걱정 없을 것 같아요."

전 국민의 인기메뉴, 닭고기 공장도 주부들에게 활짝 열려있습니다.

30명이 모여 신청을 하면 언제든지 견학이 가능한데요.

차비 한 푼 필요 없습니다.

견학의 시작은 들으면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강의인데요.

주제는 좋은 닭 고르기 비법!

<현장음> "닭고기를 볼 때 닭살 표면이 오돌도돌한 닭살이 보이는 제품이 신선도가 좋은 제품입니다."

이 밖에도 닭살에 노란 기름이 껴있는 건 피해야 하는 제품이라고 하네요.

닭고기 가공 과정도 자신 있게 낱낱이 공개되는데요.

닭 몸 속 투시 기능의 최첨단 기계까지 동원돼서 최상품만을 걸러내니, 믿고 먹을 수 있겠죠

그런데 계속 눈앞에 닭들이 왔다갔다 하니 슬슬 배고플 거 같은데요.

그래서 이어지는 닭고기요리 시식 시간입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치즈스틱부터 치킨, 너겟까지 7가지 닭요리를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수진(전라북도 익산시 영등동) : "여기 오니까 맛도 좋고 닭으로 여러 가지 정말 다양한 걸 만드는구나 싶어 놀랐어요."

이곳은 집에 가면 또 생각나겠다 하시는 분들을 위한 닭고기 마트인데요.

냉동 제품부터 통조림까지 무려 100가지 종류를 10~20% 정도 싸게 살 수 있고, 반짝 세일 제품은 최대 반값에도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수아(전라북도 익산시 어양동) : "공장도 넓고 깨끗해서 믿음도 생기고 쇼핑도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푸른 초원의 목장, 이곳은 주부들에게 최고 인기 견학 명소인데요.

<현장음> "오늘 가족들하고 함께 우유공장에 놀러왔어요."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 더 좋은 유제품 회사 견학! 철저한 위생 관리 속에서 갓 짠 우유를 담아내는 과정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민수(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 "직접 보니까 시설도 청결하고 아주 맛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체험료 만 이천 원만 추가하면 더욱 풍성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데요. 소젖도 직접 짜볼 수 있고요. 송아지에게 우유도 먹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체험은 아이스크림 만들기인데요.

<현장음> "엄마 이겨라! 엄마 이겨라!"

얼음과 소금을 넣은 그릇에 우유가 담긴 그릇을 놓고 저어주기만 하면 아이스크림 완성입니다.

사먹는 아이스크림 맛과 비교할 수 없겠죠.

또한, 만 오천 원만 추가하면 쫄깃한 모짜렐라 치즈 만드는 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현장음> "쫄깃쫄깃해요."

만든 치즈는 1인당 150g 정도 포장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데요.

피자로 만들어서 점심식사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혜은(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 "한 번에 여러 가지를 해서 좋죠. 놀이동산 가면 사람 너무 많고 나들이만 할 수 있는데 이런 한적한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놀 수도 있고 체험도 하고 얻어가는 것도 있고 좋습니다."

기업으로 떠나는 실속만점 여행! 집안 경제도 살리고, 즐길 거리도 풍부한 1석3조 기업으로 나들이 떠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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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림충전] ‘꿩 먹고 알 먹고’ 공짜 견학에 선물까지
    • 입력 2010-06-16 08:48:59
    • 수정2010-06-16 10: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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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 견학다니는 게 인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방문하는 곳이 기업이라고요? 네, 견학은 학생들만 하는 줄 알았는데, 주부들이 기업으로 가는 덴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겠죠? 김양순 기자, 기업 견학이 알고 보면 아주 실속있는 기회라고요? <리포트> 네, 각종 먹을거리 파문으로 밥상머리 안전을 걱정하시던 주부들을 위해 식품 기업들이 공장을 공개하고 있는데요. 요게 쏠쏠합니다. 식품 공정을 직접 보고 안심하는 건 기본이고요. 왔다갔다 차비 한 푼 안 드는 건 물론 공짜로 밥도 주고 집에 갈 땐 두 손 가득 푸짐하게 선물까지 챙겨준다는데요.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고, 신청만 하면 누구나 갈 수 있습니다. 한적한 오전, 삼삼오오 주부들이 한 버스에 올라타는데요. 이 버스의 정체는 바로 두부회사로 견학 가는 무료 버스입니다. <인터뷰> 윤영숙(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 "친구들하고 모처럼 만에 수다도 떨고 여행 삼아 재밌게 놀기도 하고 공장 견학도 둘러보려고 왔어요." 버스 안에서부터 주부들 웃음이 끊이질 않죠. <현장음> "웃음 박수 준비! 온몸을 좌우로 흔들어 줍니다." 가는 내내 웃음치료사가 주부들의 스트레스를 확 풀어주는데요. 참가를 원하는 주부들은 인터넷 신청을 통해 개인이나 단체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공장 도착 후 첫 코스는 안심 견학! 콩이 두부가 되어 포장되는 과정까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은(서울시 신수동) : "직접 두부 만드는 것을 보니까 신기하고, 아주 맛있어 보이기도 하고 참 위생적으로 만드는 것 같아요." 다음으론 두부의 화려한 변신! 고급 두부 요리 레시피도 배울 수 있는데요. <인터뷰> 구영숙(서울시 수유동) : "두부 크루통 샐러드인데요. 원래 빵으로 많이 만들어서 칼로리가 높은데 두부로 만들면 몸에 좋은 영양식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집에 가서 아이들 건강 간식으로 활용해보면 좋겠죠? 견학의 하이라이트는 선물 증정식인데요. 순두부에 찌개용 두부, 콩국물까지 7가지 두부제품을 공짜로 몽땅 챙겨가니 그야말로 횡재한 기분이겠죠. <인터뷰> 김수영(서울시 성현동) : "아이스박스에 선물 넣어줬는데 두부라서 일주일 동안 반찬 걱정 없을 것 같아요." 전 국민의 인기메뉴, 닭고기 공장도 주부들에게 활짝 열려있습니다. 30명이 모여 신청을 하면 언제든지 견학이 가능한데요. 차비 한 푼 필요 없습니다. 견학의 시작은 들으면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강의인데요. 주제는 좋은 닭 고르기 비법! <현장음> "닭고기를 볼 때 닭살 표면이 오돌도돌한 닭살이 보이는 제품이 신선도가 좋은 제품입니다." 이 밖에도 닭살에 노란 기름이 껴있는 건 피해야 하는 제품이라고 하네요. 닭고기 가공 과정도 자신 있게 낱낱이 공개되는데요. 닭 몸 속 투시 기능의 최첨단 기계까지 동원돼서 최상품만을 걸러내니, 믿고 먹을 수 있겠죠 그런데 계속 눈앞에 닭들이 왔다갔다 하니 슬슬 배고플 거 같은데요. 그래서 이어지는 닭고기요리 시식 시간입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치즈스틱부터 치킨, 너겟까지 7가지 닭요리를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수진(전라북도 익산시 영등동) : "여기 오니까 맛도 좋고 닭으로 여러 가지 정말 다양한 걸 만드는구나 싶어 놀랐어요." 이곳은 집에 가면 또 생각나겠다 하시는 분들을 위한 닭고기 마트인데요. 냉동 제품부터 통조림까지 무려 100가지 종류를 10~20% 정도 싸게 살 수 있고, 반짝 세일 제품은 최대 반값에도 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수아(전라북도 익산시 어양동) : "공장도 넓고 깨끗해서 믿음도 생기고 쇼핑도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푸른 초원의 목장, 이곳은 주부들에게 최고 인기 견학 명소인데요. <현장음> "오늘 가족들하고 함께 우유공장에 놀러왔어요."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 더 좋은 유제품 회사 견학! 철저한 위생 관리 속에서 갓 짠 우유를 담아내는 과정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민수(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 "직접 보니까 시설도 청결하고 아주 맛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체험료 만 이천 원만 추가하면 더욱 풍성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데요. 소젖도 직접 짜볼 수 있고요. 송아지에게 우유도 먹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체험은 아이스크림 만들기인데요. <현장음> "엄마 이겨라! 엄마 이겨라!" 얼음과 소금을 넣은 그릇에 우유가 담긴 그릇을 놓고 저어주기만 하면 아이스크림 완성입니다. 사먹는 아이스크림 맛과 비교할 수 없겠죠. 또한, 만 오천 원만 추가하면 쫄깃한 모짜렐라 치즈 만드는 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현장음> "쫄깃쫄깃해요." 만든 치즈는 1인당 150g 정도 포장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데요. 피자로 만들어서 점심식사를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혜은(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 "한 번에 여러 가지를 해서 좋죠. 놀이동산 가면 사람 너무 많고 나들이만 할 수 있는데 이런 한적한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놀 수도 있고 체험도 하고 얻어가는 것도 있고 좋습니다." 기업으로 떠나는 실속만점 여행! 집안 경제도 살리고, 즐길 거리도 풍부한 1석3조 기업으로 나들이 떠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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