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대정부질문…재정 건전성 대책 추궁

<앵커 멘트>

오늘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는 재정 건전성 악화와 녹색 성장 등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오후에는 4대강 사업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예상됩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운찬 총리는 재정 건전성을 위한 정부 대책을 묻는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의 질문에 대해, 좀 더 유연한 정책을 세우는 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운찬 총리는 작년 우리나라가 세계 수출 9위를 차지한 만큼 지금이 세계 경제에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적극적인 정책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공기관장의 지역 편중 인사 문제와 관련해 정운찬 총리는, 어느 조직이든 인사를 다양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며, 감사원에서 공정 인사 부분을 감사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지방선거 패배에도 세종시 수정안, 4대강 사업 등 정책에 큰 변화가 없다는 민주당 오제세 의원의 지적에 정 총리는, 정부가 좀 더 겸손하게 하라는 민심으로 받아들였지만 국책사업을 바꾸라는 건 잘못됐다고 답했습니다.

오후에 있을 대정부 질문에서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예상됩니다.

야당은 지방선거 민심을 들어 사업 중단을, 여당은 수질 개선 등을 위한 사업 필요성을 주장할 예정입니다.

대정부질문에 앞서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국회 원내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간이 참여하는 천안함 사건 공개 검증 기구 설치와 4대강 사업 폐지 등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