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온라인 쇼핑몰 ‘부실’ 운영

입력 2010.06.1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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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방자치단체마다 요즘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 너도나도 나서고 있는데요, 하지만 연간 매출액이 1억 원을 넘는 지자체가 드물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운영 경비가 매출보다 큰 곳도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영덕군이 지난 2월 문을 연 온라인 쇼핑몰 '영덕마켓'입니다.

55개의 입점 업체가 넉 달간 올린 매출은 665만 원, 하루 평균 5만원 선에 그치고 있습니다.

입점했다 불과 몇 달 만에 철수하는 업체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녹취> 입점업체 관계자:"여기 들어왔다가 큰 업체들은 밖으로 나가요 홈페이지 만들어서...돈 없는 사람들은 그냥 있는데 별로 (주문이) 안 들어오네요"

지난 2007년 문을 연 경북 경주시의 온라인 쇼핑몰은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 바로 접속되지도 않는 등 홍보가 부족한데다 입점된 상품 수도 적어 외면받는 겁니다.

실제로 경북지역 지자체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17개 가운데 지난해 매출 1억 원을 넘긴 곳은 7곳 뿐 입니다.

자치단체들은 농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탓이라고 합니다.

<녹취> 지자체 관계자:"닫은데도 많아요.. 운영자체가 농가 스스로가 마인드를 갖고 해야 하는데 관에서 주도적으로 하다보니까 시대 흐름과 안맞고..."

소규모 농가들의 판로를 열어주기 위한 취지로 시작했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아 세금만 낭비하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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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온라인 쇼핑몰 ‘부실’ 운영
    • 입력 2010-06-17 07: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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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방자치단체마다 요즘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 너도나도 나서고 있는데요, 하지만 연간 매출액이 1억 원을 넘는 지자체가 드물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운영 경비가 매출보다 큰 곳도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영덕군이 지난 2월 문을 연 온라인 쇼핑몰 '영덕마켓'입니다. 55개의 입점 업체가 넉 달간 올린 매출은 665만 원, 하루 평균 5만원 선에 그치고 있습니다. 입점했다 불과 몇 달 만에 철수하는 업체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녹취> 입점업체 관계자:"여기 들어왔다가 큰 업체들은 밖으로 나가요 홈페이지 만들어서...돈 없는 사람들은 그냥 있는데 별로 (주문이) 안 들어오네요" 지난 2007년 문을 연 경북 경주시의 온라인 쇼핑몰은 아예 문을 닫았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 바로 접속되지도 않는 등 홍보가 부족한데다 입점된 상품 수도 적어 외면받는 겁니다. 실제로 경북지역 지자체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17개 가운데 지난해 매출 1억 원을 넘긴 곳은 7곳 뿐 입니다. 자치단체들은 농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탓이라고 합니다. <녹취> 지자체 관계자:"닫은데도 많아요.. 운영자체가 농가 스스로가 마인드를 갖고 해야 하는데 관에서 주도적으로 하다보니까 시대 흐름과 안맞고..." 소규모 농가들의 판로를 열어주기 위한 취지로 시작했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아 세금만 낭비하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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