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中 기관지 “한국전쟁은 북한의 남침” 外

입력 2010.06.18 (13:07) 수정 2010.06.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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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는 자금까지 공식적으로 6.25 한국전쟁을 누가 일으켰는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의 기관지가 한국전쟁을 남침이라고 밝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강석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전쟁은 북한 김일성의 남침계획을 소련의 스탈린이 승인하면서 초래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한국전쟁 전문가인 상하이 화동사범대 선즈화 교수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중국 정부의 기관지가 한국전쟁을 남침이라고 보도한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이 신문은 당시 김일성이 지속적으로 스탈린과 마오쩌둥에게 남침 승인을 요청했지만 처음에는 모두 이의를 제기했다는 선 교수의 인터뷰도 소개했습니다.



선 교수는 그러면서 1950년 1월 갑자기 스탈린이 마음을 바꿔 김일성을 모스크바로 불러 남침을 승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탈린은 이어 김일성에게 마오쩌둥의 승인도 받도록 주문했고 마오쩌둥도 북한의 입장에 동조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선 교수는 구소련의 기밀문서와 중국내 문서를 종합해 볼 때 한국 전쟁은 소련과 북한의 아이디어였으나 스탈린이 전쟁 책임을 마오쩌둥에게 떠넘겼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한국전쟁을 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도와준 항미원조 전쟁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U, 천안함 관련 대북 결의안 채택




<앵커 멘트>



유럽 의회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대북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공격행위를 규탄하고 특히,중국과 러시아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의회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의사당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반도 상황과 관련한 결의안’을 압도적 지지로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적 행위를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 논의 과정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또,천안함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한 한국 정부의 조처를 지지한다는 점도 포함시켰습니다.



유럽의회는 특히 북한의 우방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두 나라가 천안함 사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데 대해 실망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조사 결과를 보다 면밀히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럽의회가 대북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지난 2006년, 인권 결의안 이후 4년 만입니다.



한편으론 북한을 규탄하고, 다른 한편,유엔 안보리 논의과정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럽의회의 이번 결의안이 현재 불투명한 상태인 유엔 안보리 논의 과정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아르헨 축제 분위기…“우승까지 간다”



<앵커 멘트>



어젯밤 치러진 월드컵 축구 경기에서 우리나라에 이긴 아르헨티나는 축제 분위기라고 합니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이 기세로 우승까지 노리겠다는 자신감으로 넘쳤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동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복병 대한민국에 대한 두려움을 쉽게 넘긴 축구의 나라가 흥분과 열광 속에 빠져들었습니다.



태극전사의 감짝 기습에 놀란 것도 잠시. 아르헨티나의 자존심을 지켜 준 마라도나 감독과 선수들에게 무한한 신뢰감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마르셀로 알레한드로(아르헨 응원단) : “우리가 원했고, 우리가 기다렸던 아르헨티나 축구팀을 찾았습니다.”



남은 그리스 전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16강과 그 이상 까지 확신했습니다.



대부분 직장이 출근 시간을 늦춰 현지 오전 벌어진 축구를 즐긴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겐 이미 월드컵 우승도 눈 앞에 와 있습니다.



<인터뷰> 산티아고 가르시아 : "아르헨티나는 최고입니다. 우리팀은 우승 후보입니다."



24년 전 멕시코 월드컵 때 보다는 태극전사들의 실력이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한 수 아래라는 자존심도 한 껏 더 높아졌습니다.



대신 허무하게 무너진 한국의 수비력과 집중력을 아쉬워하며 나이지리아 와의 남은 경기에 성원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디에고 아라우호 : “2대1에서 적극적으로 나갔어야했는데, 나이지리아 전에서는 한국이 쉽게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복병으로 여겼던 한국전에서 손쉽게 승리하는 경기를 지켜 본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16강을 넘어서 우승까지 장담하고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칠레 축구 첫승에 흥분…공권력 투입




월드컵 본선 진출 48년 만에 첫승을 거둔 칠레에서는 시민들이 일제히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공권력이 투입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들, 지나가는 차를 향해 물병과 응원 도구를 던집니다.



월드컵 첫 승에 흥분한 시민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소요사태가 벌어지자, 경찰이 진압에 나섰습니다.



최루탄과 물대포까지 동원됐고 이 과정에서 시민 수십명이 구속됐고 다쳤습니다.



콜롬비아 탄광 폭발사고…광부 70여 명 매몰



콜롬비아의 한 탄광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6일 밤, 지하 150미터에 있는 탄광에서 가스가 폭발했습니다.



탄광이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광부 70여 명이 매몰됐습니다.



갱도 입구에서 16구의 시신들이 발견됐고 추가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사 당국은 이번 사고가 탄광 갱도에 쌓인 메탄가스가 폭발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 국보급 문화재 첫 회수



<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해외로 유출됐던 국보급 문화재를 수년간의 노력 끝에 되찾아 공개했습니다.



법적인 절차를 통해 되돌려 받은 최초의 국보급 문화재라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 현종이 총애했던 무혜비의 무덤 석관입니다.



넓이 2.5 미터 길이 3.9 높이 2.45미터의 궁전형으로 외벽에 그려진 시녀와 건축물 그림을 통해 예술적 역사적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녹취> “현재 발견된 당나라 유물중에서 크기가 가장 크고 벽화도 가장 화려합니다.”



이 석관의 존재가 처음 확인된 건 지난 2006년 한 도굴범이 검거되면서부텁니다.

사후 1300년만에 무혜비 무덤에 대한 역사적인 고증을 통해 석관의 존재가 확인됐습니다.



<녹취> 한위린(시안시 공안국 문물조사팀 교도원) : “검증을 통해 외석관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등급이 매우 높은 외석관이었습니다.”



하지만 석관은 이미 백만달러에 해외로 팔려나간 뒤였습니다.



중국 경찰은 2년 간에 걸친 수사 끝에 석관이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인터폴을 통해 소유자를 압박했습니다.



문화재 불법 취득혐의를 받게된 소유자는 결국 지난 3월 조건없이 석관을 중국에 돌려줬습니다.



도굴뒤 해외로 유출됐던 문화재를 법적인 절차를 통해 되찾아 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중국 문화재 당국은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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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中 기관지 “한국전쟁은 북한의 남침” 外
    • 입력 2010-06-18 13:07:37
    • 수정2010-06-18 13:22:45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중국 정부는 자금까지 공식적으로 6.25 한국전쟁을 누가 일으켰는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의 기관지가 한국전쟁을 남침이라고 밝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강석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전쟁은 북한 김일성의 남침계획을 소련의 스탈린이 승인하면서 초래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한국전쟁 전문가인 상하이 화동사범대 선즈화 교수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중국 정부의 기관지가 한국전쟁을 남침이라고 보도한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이 신문은 당시 김일성이 지속적으로 스탈린과 마오쩌둥에게 남침 승인을 요청했지만 처음에는 모두 이의를 제기했다는 선 교수의 인터뷰도 소개했습니다.

선 교수는 그러면서 1950년 1월 갑자기 스탈린이 마음을 바꿔 김일성을 모스크바로 불러 남침을 승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탈린은 이어 김일성에게 마오쩌둥의 승인도 받도록 주문했고 마오쩌둥도 북한의 입장에 동조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선 교수는 구소련의 기밀문서와 중국내 문서를 종합해 볼 때 한국 전쟁은 소련과 북한의 아이디어였으나 스탈린이 전쟁 책임을 마오쩌둥에게 떠넘겼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한국전쟁을 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도와준 항미원조 전쟁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U, 천안함 관련 대북 결의안 채택


<앵커 멘트>

유럽 의회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대북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공격행위를 규탄하고 특히,중국과 러시아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의회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의사당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반도 상황과 관련한 결의안’을 압도적 지지로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적 행위를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 논의 과정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또,천안함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한 한국 정부의 조처를 지지한다는 점도 포함시켰습니다.

유럽의회는 특히 북한의 우방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두 나라가 천안함 사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데 대해 실망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조사 결과를 보다 면밀히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럽의회가 대북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지난 2006년, 인권 결의안 이후 4년 만입니다.

한편으론 북한을 규탄하고, 다른 한편,유엔 안보리 논의과정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럽의회의 이번 결의안이 현재 불투명한 상태인 유엔 안보리 논의 과정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아르헨 축제 분위기…“우승까지 간다”

<앵커 멘트>

어젯밤 치러진 월드컵 축구 경기에서 우리나라에 이긴 아르헨티나는 축제 분위기라고 합니다.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이 기세로 우승까지 노리겠다는 자신감으로 넘쳤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동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복병 대한민국에 대한 두려움을 쉽게 넘긴 축구의 나라가 흥분과 열광 속에 빠져들었습니다.

태극전사의 감짝 기습에 놀란 것도 잠시. 아르헨티나의 자존심을 지켜 준 마라도나 감독과 선수들에게 무한한 신뢰감을 표시했습니다.

<녹취> 마르셀로 알레한드로(아르헨 응원단) : “우리가 원했고, 우리가 기다렸던 아르헨티나 축구팀을 찾았습니다.”

남은 그리스 전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16강과 그 이상 까지 확신했습니다.

대부분 직장이 출근 시간을 늦춰 현지 오전 벌어진 축구를 즐긴 아르헨티나 국민들에겐 이미 월드컵 우승도 눈 앞에 와 있습니다.

<인터뷰> 산티아고 가르시아 : "아르헨티나는 최고입니다. 우리팀은 우승 후보입니다."

24년 전 멕시코 월드컵 때 보다는 태극전사들의 실력이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한 수 아래라는 자존심도 한 껏 더 높아졌습니다.

대신 허무하게 무너진 한국의 수비력과 집중력을 아쉬워하며 나이지리아 와의 남은 경기에 성원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디에고 아라우호 : “2대1에서 적극적으로 나갔어야했는데, 나이지리아 전에서는 한국이 쉽게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복병으로 여겼던 한국전에서 손쉽게 승리하는 경기를 지켜 본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16강을 넘어서 우승까지 장담하고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칠레 축구 첫승에 흥분…공권력 투입


월드컵 본선 진출 48년 만에 첫승을 거둔 칠레에서는 시민들이 일제히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공권력이 투입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들, 지나가는 차를 향해 물병과 응원 도구를 던집니다.

월드컵 첫 승에 흥분한 시민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소요사태가 벌어지자, 경찰이 진압에 나섰습니다.

최루탄과 물대포까지 동원됐고 이 과정에서 시민 수십명이 구속됐고 다쳤습니다.

콜롬비아 탄광 폭발사고…광부 70여 명 매몰

콜롬비아의 한 탄광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6일 밤, 지하 150미터에 있는 탄광에서 가스가 폭발했습니다.

탄광이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광부 70여 명이 매몰됐습니다.

갱도 입구에서 16구의 시신들이 발견됐고 추가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사 당국은 이번 사고가 탄광 갱도에 쌓인 메탄가스가 폭발하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 국보급 문화재 첫 회수

<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해외로 유출됐던 국보급 문화재를 수년간의 노력 끝에 되찾아 공개했습니다.

법적인 절차를 통해 되돌려 받은 최초의 국보급 문화재라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 현종이 총애했던 무혜비의 무덤 석관입니다.

넓이 2.5 미터 길이 3.9 높이 2.45미터의 궁전형으로 외벽에 그려진 시녀와 건축물 그림을 통해 예술적 역사적 가치를 알 수 있습니다.

<녹취> “현재 발견된 당나라 유물중에서 크기가 가장 크고 벽화도 가장 화려합니다.”

이 석관의 존재가 처음 확인된 건 지난 2006년 한 도굴범이 검거되면서부텁니다.
사후 1300년만에 무혜비 무덤에 대한 역사적인 고증을 통해 석관의 존재가 확인됐습니다.

<녹취> 한위린(시안시 공안국 문물조사팀 교도원) : “검증을 통해 외석관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등급이 매우 높은 외석관이었습니다.”

하지만 석관은 이미 백만달러에 해외로 팔려나간 뒤였습니다.

중국 경찰은 2년 간에 걸친 수사 끝에 석관이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인터폴을 통해 소유자를 압박했습니다.

문화재 불법 취득혐의를 받게된 소유자는 결국 지난 3월 조건없이 석관을 중국에 돌려줬습니다.

도굴뒤 해외로 유출됐던 문화재를 법적인 절차를 통해 되찾아 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중국 문화재 당국은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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